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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시고니 위버의 영화 '에이리언 1' - 인간의 생명력을 빨아 먹고 사는 우주 괴물

 

시고니 위버의 영화 '에이리언 1'

 

충격적인 비주얼을 가진데다가 초강력 힘과 함께 거대한 몸집 그리고 두뇌까지 가진 우주 괴물의 등장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더 큰 충격에 빠뜨린 영화 '에이리언 1'.

1990년대쯤 영화를 처음 보았는데 이 작품이 1979년작임을 알고는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대미문의 우주 괴물이 모습을 드러내자 두려움과 함께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던 작품이다.

 

우주에서의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로 귀환중이던 우주 화물선에는 7명의 승무원들이 동면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인근의 혹성으로부터 의문의 신호를 받고 기수를 돌려 그곳에 도착한 것은 본부의 지시사항이었지만 어쩐지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다.

조사 선발대 케인이 습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승무원들은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정체불명의 괴물로부터 공격을 받아 기절한듯 보이는 케인의 상태는 최악이다.

문어를 연상케 하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얼굴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놀라운건 케인의 체내에 직접 산소를 공급하며 생명를 유지 시키고 있다.

 

뒤이어 배를 뚫고 나오는 작은 파충류의 등장은 단순한 두려움을 넘어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한데...

 

인간의 생명력을 빨아 먹고 사는 우주 괴물

이미 우주선 안에서 자신이 숨어 있을 곳이 어딘지 어떤 경로로 이동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는 괴물은 승무원들을 하나씩 하나씩 죽이고 남은 생존자들은 다음 순서가 자신이 될까 전전긍긍할 뿐이다.

그리고 새롭게 밝혀지는 비밀이 있었으니 본부에서는 이미 괴물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인데 왜 그 사실을 숨겼을까?

 

끈적거리는 액체를 입에서 흘리며 나타나는 장면에서는 공포감이 극에 다다르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낼때는 눈을 감게 되는 극강의 비주얼을 가진 에이리언의 모습은 잠깐의 등장에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여전사 리플리가 괴물을 보고 호흡을 조절하지 못하고 가쁜 숨을 몰아 쉴 때는 보는 관객들의 온몸도 쪼그라들 지경이다.

 

시고니 위버, 우주선에서 단독으로 괴물과 마주섰던 여전사 리플리 역할을 맡았던 배우이다. 무표정한 얼굴에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 그리고 철판같은 강심장을 가진 그녀의 활약이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했다.

시고니 위버가 아닌 리플리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