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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산드라 블록, 휴 그랜트의 영화 '투 윅스 노티스' - 머리좋고 돈 많은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

 

산드라 블록, 휴 그랜트의 영화 '투 윅스 노티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연인 연기를 펼쳤던 산드라 블록과 휴 그랜트가 다시 만났다.

휴 그랜트야 말할것도 없지만 은근히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산드라 블록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단, 대사가 너무 많고 빨라서 쫓아가기가 버겁다.

 

뉴욕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부동산 재벌가의 아들 조지와 하버드 법대를 나온 환경 운동가 루시. 자신이 가진 재력만큼 무겁지 못한 행실을 보이는 조지는 좋게 말해서 부잣집 철부지 막내 도련님이다.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조지의 재력을 보고 달려 드는 여자들이 많으니 안 그래도 호방한 성격의 그가 달려 드는 여자들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런 그에게 루시가 나타났다. 이전 여자들과 사뭇 다른 여자이다. 

 

하버드 법대를 나왔지만 돈과 명예보다 사람과 자연환경을 중요시하는 그녀는 명색이 변호사이지만 부자는 아니다. 부자가 되고 싶지도 않다. 

그런 그녀가 부동산 재벌 조지의 담당 변호사가 된 건 오로지 동네 시민회관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아니 운명적인 이들의 만남을 위해 하늘이 그렇게 미리 연결의 다리를 놓아 둔 것인지도 모르겠다. 

 

머리좋고 돈 많은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

직장 상사와 연인 사이를 오가며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던 조지와 루시는 루시의 일방적으로 2주간의 시간을 줄테니 후임 변호사를 뽑으라고 말한다.

서로의 마음이 통했다고 여겼던 순간에 여자와 사랑 놀음에 빠진 조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남자는 도무지 한시도 곁에 여자가 없던 적이 없다.

전부인과 이혼한 것도 여자 문제였는데 도무지 한 여자로 만족하지 못하는 팔자인게다. 그래도 루시는 조지를 지울 수가 없다. 아무래도 둘은 천생연분이 분명하지만 흐믓하다기보다 불안하다.

 

타고난 부동산 재벌과 최고 학벌을 가진 연인들의 여유로운 사랑 이야기가 시종일관 잔잔하게 이어진다.

이 여자 저 여자 넘나들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조지(휴 그랜트)와 자신이 예쁘고 충분히 매력적인걸 알면서도 모른척하는 깍쟁이 루시(산드라 블록)의 동화같은 사랑이 부럽기만 하다.

 

충격적인 건 현재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잠깐 등장한다. 부동산 재벌로 말이다. 깜짝 등장에 진짜 깜짝 놀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