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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의 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 - 삼차사들의 천년 전 인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의 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

 

이제까지 48명의 귀인을 환생 시켰으니 1명만 더 찾으면 천 년의 차사 노릇도 끝이다.

새로운 인생으로 환생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여기 그 마지막 귀인이 될 그래서 우리에게도 새 삶을 줄 망자가 도착했다. 

 

1편에서의 참신(?)했던 망자 김자홍은 귀인을 증명하기 위해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받았다. 2편에선 억울한 죽음을  당한 망자 김수홍이 예정된 귀인으로 등장한다.

귀인이 되면 김수홍은 환생하고 삼차사도 고단했던 차사직을 그만두고 환생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김수홍은 환생하고 싶지 않단다. 자신은 우발적 사고의 희생자이지 억울한 죽음이 아니라는데 차사 강림은 아니라고 우기는데....

 

1편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하던 강림과 해원맥 그리고 덕춘의 천년 전 과거가 조금씩 드러난다. 이들이 한 팀이 된 것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인연이 있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 천 년 전 그날이 베일을 벗기 시작하고 삼차사는 각자 괴로워 진다. 차라리 기억하지 못하던 때가 나았던건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악연일까. 

 

삼차사들의 천년 전 인연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하는 이정재의 카리스마는 볼수록 매력있고 오달수 대신 투입된 판관 조한철의 연기는 잘 했음에도 오달수를 떠 올리게 한다. 조한철이 오달수 흉내를 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기대했던 마동석의 역할은 파워가 부족해 아쉬웠으나 천년 전 해원맥과 지금의 해원맥을 오가며 존재감 제대로 드러낸 주지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람의 업에 따라 다음생이 바뀐다는 윤회사상은 지금 생에서 자신과 인연이 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극적인 악연은 나의 다음생을 괴롭힐테니 말이다.

관중몰이를 한다는 뉴스를 보고 보러 간건데 방학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꽤 됐다.

 

아이들이 전생, 악연, 성주신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할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