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버드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 1'
아빠와 엄마 그리고 삼남매까지 모두 초능력자들인 가족들이 평민인척 사람들 사이에 묻혀 살게 된지도 15년이 흘렀다.
하지만 가끔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초능력 파워를 애써 감추던 이들에게 드디어 지령이 떨어졌다.
아이들의 잦은 다툼과 회사에서의 실적 압박, 막히는 도로에서의 스트레스도 참을 수 있지만 어느때 욱 하고 올라오는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자주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렇게 사는게 좋다는 아내를 이겨낼 수도 없고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더 이상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 때 찾아 온 임무 전달자는 이들 가족에게 업그레이드 된 수퍼 수트를 제시하고 특수 임무를 부여한다.
더 이상 수퍼 히어로의 몸이 아닌 관계로 몸 만들기에 들어가는 미스터 인크레더블과 그의 가족들이 드디어 세상을 구할 타이밍이 된 것이다.
얼마나 기다려왔던 순간인지.
온 가족이 초능력자들
우람한 근육맨인 아빠와 지적인 모습의 엄마 소심한 성격의 큰 딸과 정반대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해 안달인 작은 아들 그리고 아직 젖먹이인 막내까지, 특히 막내는 이 영화의 마스코트라 할 만큼 귀엽고 앙증맞다.
당장은 큰 역할이 아니지만 잠재된 능력자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후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이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 되는 수퍼 히어로 가족들이다.
리얼리티 넘치는 수퍼 히어로물 영화들이 판치는 세상에 아기자기한 일가족 수퍼 히어로 영화는 신선하기까지 하다.
임무수행을 하면서 위기에 봉착하고 합심으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스스로 세상을 구하고 가족을 구한다는 뻔한 스토리같지만 각각의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모습에 집중하며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이 참신하고 귀여운 가족들을 빨리 다시 보려면 올해 개봉된 '인크레더블 2'를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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