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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키아누 리브스의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 - 지구를 살리는 방법은 인류멸망?

 

키아누 리브스의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의 출현, 게다가 고도의 과학문명을 지닌 그들은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위협적으로 지구를 방문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왔다는 그들의 방문에 지구인들은 두려움과 의심이 교차한다. 저들의 방문 의도를 알아 내야만 한다. 

 

목성 근처로부터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괴행성의 출현으로 인해 지구는 위험에 처해지고 각계의 전문가들을 소집해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자 하는데 다행히 괴행성은 지구와 충돌하지 않았고 무사히 지구에 안착했다.

정확한 몸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그곳으로부터 한 인간(?)이 걸어 나왔고 곧 체포되었다.

 

의문의 외계인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것도 하나도 신기하지 않은 잘 생긴 남자의 모습으로 말이다. 겁없는 지구인은 그를 가두고 심문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외계인은 탈출한다.

예상했던 시나리오이다. 이제 예쁘게 생긴 여자 과학자의 도움으로 그의 방문 목적이 드러날테이고 그녀는 그를 도와 지구를 구하겠지.

 

그렇게 이야기는 흘러간다.

 

지구를 살리는 방법은 인류멸망?

우리 지구에 왜 왔냐는 물음에 당신들만의 지구가 아니라는 외계인의 대답은 선문선답처럼 들린다.

지구인이 지구를 망친다는 말 그래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왔다는 그의 말은 지구를 험하게 쓰는 우리를 되돌아 보게 만든다. '지구가 죽으면 너희도 죽어. 하지만 너희가 죽으면 지구는 살아.' 맞는 말일게다.

지구를 떠나면 살 수 없는 데 지구를 망치는 지구인들. 

 

대사를 곱씹어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대사만큼의 멋진 장면은 그리 많지 않다.

신비로운 몸체를 보여주는 외계비행물체는 2% 아쉽고 매끈한 스틸 재질로 보이는 외눈박이 외계 로봇의 제한적인 액션은 한 뼘 정도의 부족함으로 아쉬움을 더 한다.

 

충분히 재미와 흥미를 높일 수 있었을것 같은데 ...아쉬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