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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덴젤 워싱톤, 클로이 모레츠의 영화 ‘더 이퀄라이저’ - 악당 청소의 명분은 평화

 

덴젤 워싱톤, 클로이 모레츠의 영화 ‘더 이퀄라이저’

 

40년 마트 근무 년수의 로버트(덴젤 워싱톤)는 평범하고 성실한 직원이다.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늘 따뜻한 로버트는 카운슬러이자 조력자로서 누구나 좋아한다.

그런 평범한 이웃아저씨였던 그에게 또 다른 면이 폭발한다. 악당을 청소하는 정의의 사도로서 말이다.

 

로버트는 매일 불면에 시달린다. 그러면 새벽 2시에 근처의 카페를 찾는다. 늘 책 한권을 들고 나타나 같은 자리에 앉아 차 한 잔과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카페에는 테리(클레이 모리츠)라는 러시아 소녀가 식사를 하고 있다. 현재 직업은 콜걸, 장래희망은 가수인 테리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책을 읽는 로버트에게 호감을 갖는다.

 

어느 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병원에 누워있는 테리를 본 로버트는 중대한 결심을 한다. 테리 주의의 모든 악당을 청소하기로.

그리고 청소를 시작한 로버트의 모습은 그의 과거경력이 마트 근무 40년만이 아님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

 

그렇게 시작된 청소는 러시아 마피아단과의 전쟁으로 이어진다.

 

악당 청소의 명분은 평화

그리고 전쟁을 통해 로버트의 과거가 드러난다. 로버트가 왜 100권의 책을 읽고 있는지와 왜 그의 행동이 정확한 시간계산 속에 행동하는 습관이 생겼는지가.

넓디넓은 대형마트에서 마피아단과의 전쟁은 로버트에게는 익숙한 전쟁터 같다. 손에 잡히는 모든 물품이 전쟁무기이니 말이다.

 

로버트는 러시아 마피단과 전쟁을 시작하면서 나름대로의 명분을 표방한다.

마피아 두목이 죽기 전에 나를 없애 너가 얻는 이익이 뭐냐?’라는 질문에 로버트의 대답은 평화’,

 

영화의 몰입도는 끝까지 유지된다. 그리고 오랜만에 본 크레이 모리츠의 성숙한 모습도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