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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마이클 패스벤더의 영화 '에이리언:커버넌트' - 인간이 만든 복제인간, 신의 영역을 넘보다

 

마이클 패스벤더의 영화 '에이리언 : 커버넌트'

 

인간을 창조한 신만큼이나 인간은 새로운 창조물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지금도 진행되는 것이 많을 것이다. 좀 더 완벽한 무언가에 대한 허기진 욕구는 결국 신의 영역을 넘보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인간을 뛰어 넘는 신에 가까운 창조물의 탄생은 행운일까? 재앙일까?

 

2천명의 우주 피난민을 이끌고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우주선내의 사고로 선장을 비롯해 승무원 몇몇을 잃은 커버넌트호의 주 책임자들은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그 와중에 이상 신호를 접수하고 신호를 따라 어느 별에 잠시 착륙하여 조사하기로 결정한다.

공기가 있고 작물이 자라는 곳이지만 동물이나 인간의 흔적은 찾아 볼 수가 없는 이곳은 상당히 기분나쁜 분위기를 풍긴다. 그리고 나타난 데이빗.

 

이 별의 유일한 생존자인 데이빗의 모습은 그야말로 위풍당당이다. 그가 AI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데이빗의 생존에는 비밀이 숨어 있는 듯 보인다.

도움을 주는척 선발대를 이끄는 데이빗의 호의가 께름직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그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러나 정체불명 괴생물체의 공격에 선발대가 거의 희생되고 모선에 들어간 그 놈 때문에 그 안에서도 희생자는 늘어만 가는데....

 

인간이 만든 복제인간, 신의 영역을 넘보다

인간이 만든 그러나 인간의 창조주로 군림하고자하는 초고능력자 AI 데이빗의 역습은 언제나 그렇듯 인간들의 제 발 등 찍기를 보여 주며 끝이 난다.

신체적인 초능력은 물론 상상 이상의 뛰어난 두뇌 능력까지 갖춘 AI가 자기 세상을 만들고 싶은 욕망을 가지는 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신의 영역을 넘 보는 복제인간을 만드는 인간의 심리는 신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일까? 무모한 도전인 걸까?

 

지구와 인류를 지키라고 만들어진 AI들이 지구를 위험에 빠트리고 멸망에 이르게 할 위험 요인은 결국 인간 임을 판단하고 총구를 인간에게 겨누는 영화가 있었다.

여러모로 우위에 있는 그들이 지구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인간을 없애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에 묘하게 설득당했었다. 지구 파괴자는 지구인이 맞으니까.

 

호기심 많은 과학자가 제발 도끼로 제 발등 찍을 만한 창작물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