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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아이들 교통사고는 어른들의 잘못

 

 

아이들 교통사고는 어른들의 잘못

 

인터넷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에 갑작스레 차도로 뛰어 든 아이때문에 교툥사고가 날 뻔한 장면이 찍혔다. 아이도 놀라고 운전자도 상당히 놀랬을 것이다. 다행히 아무런 사고가 없었으니 서로에게 천만다행이다.

 

 

 

아이들의 시야는 어른들과 달리 자신이 집중하는 것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가까이에 위험요소가 있어도 그에 대한 판단이나 대처능력이 부족하다. 간혹 어린이집 차량을 타고 내린 아이가 길 건너에 엄마가 보이면 죄우 살피지 않고 무조건 엄마에게 달려가려다 엄마의 눈 앞에서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무조건 어른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교통사고

 

지인의 남편이 트럭을 운전하고 가는데 5-6세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오른쪽에서 차도로 무단횡단하듯이 들어오길래 차를 서행하면서 아이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아이는 트럭를 보더니 지나쳐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도로 들어섰고 아이가 지나간걸 확인하고 트럭을 출발했다.

 

 

 

 

그런데 갑자기 왼쪽에서 아까 그 아이가 튀어나오더니 그만 트럭에 부딪치고 말았다. 지인의 남편은 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중앙선을 넘어 가다가 다른 차에 놀라 오던 길을 되돌아 가려다 사고가 난것 같았다. 불행히도 아이는 사망했고 지인의 남편은 경찰서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이는 오른쪽 길가에 있던 비디오가게를 하는 부부의 아이였는데 왜 혼자 차도를 건너가려 했는지 알 수는 없었다.

 

서로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라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을 십분이해하지만 트럭운전으로 생계를 해결해야하는 가장이 경찰서에 있으니 가해자인 지인의 집도 풍비박산이 나고 말았다. 보험사와는 별도로 합의를 보기 위해 지인은 아이를 업고 그 집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며 용서를 구했다. 몇 번을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한참 후 합의가 되고 한동안 운전대 잡지 못했다고 한다.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해야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믿었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도로 넘어간 것까지 확인했지만 그 아이가 마음이 변해서 다시 오던 길로 뛰듯이 달려들지는 정말 몰랐다고 한다. 아마도 나라도 당시 상황이었다면 같은 판단을 했을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의 행동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아이들이 불안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원래의 곳으로 또는 부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려 하는 심리가 있다고 한다. 차량에서 시야에 아이가 보인다면 그 아이가 완전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때까지 주의를 게을지 하지 않아야 불행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지인의 사고로 인해 알게 된것은 6세미만의 아이가 도로에서 혼자 사고가 났다면 부모에게도 책임이 지워진다는 것이다.

보호자로서의 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니 어린 아이들이 차도나 근처에서 놀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