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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T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에서 윈도우 8 까지의 발자취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에서 윈도우 8 까지의 발자취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보잘것 없던 기업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최초의 윈도우 운영체제를 발표한지가 벌써 27년이 지났다. 짧지 않은 시간, 윈도우 운영체제의 발전만큼이나 IT 업계의 공룡 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2009년부터 본격화된 모바일 &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적응이 늦어 최근 몇 년 동안 고전하고 있다. 

그러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지난 10월 26일 차세대 운영체제라 표명한 윈도우 8을 정식 발표하였다. 윈도우 8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시작화면을 별도로 두고 시작화면에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많은 부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윈도우 1.0 에서 윈도우 8 까지 27년 동안 진화를 거듭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역사를 쫓아가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겠다.

 

GUI와 멀티태스킹 기술 : 윈도우 1.0 부터 윈도우 3.1 까지  

윈도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운영체제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사용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윈도우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사용자들의 관심이 대단하였고, 윈텔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IT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1985년 윈도우 1.0이 출시된 것이 윈도우 운영체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1985년의 중심 운영체제가 도스(DOS)와 유닉스 등 문자 유저 인터페이스(CUI) 방식이었음을 감안할 때 윈도우 1.0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획기적인 운영체제였다. 

그로부터 약 2년 후인 1987년에는 윈도우 2.0이 등장하였다. 당년히 윈도우 1.0에 비해 더 많아진 창(window)과 향상된 속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1992년 윈도우 3.0이 출시되면서 윈도우 운영체제의 기본적인 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윈도우 3.0(윈도우 3.1)은 16가지 색상과 향상된 아이콘을 지원하였으며, 인텔 CPU 80386과 80486, 그리고 펜티움 초기 모델이 등장함으로 윈도우에 날개를 달아주며 윈텔의 밀월 시대가 시작되었다.

 

윈도우 95, 98 : 윈도우의 원형

윈도우 95는 시작 메뉴와 작업 표시줄, 바탕화면 아이콘 도입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이는 지금의 윈도우에 있는 창 관리 도구의 원형이다. 255자의 긴 파일 이름을 사용할 수 있고, 여러 프로그램을 한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지원하였다. 윈도우 95의 창 관리 도구는 최소화, 최대화, 그리고 닫기 까지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 운영체제 기능과 동일하다.  

그리고 윈도우 95는 플러그 앤 플레이 를 지원하며 인터넷을 지원하는 최초의 운영체제였다. 또한 윈도우 95에 포함된 시작메뉴는 윈도우 7까지 존재하다가 윈도우 8에서 시작화면으로 바뀌었고, 시스템 종료 기능 역시 윈도우 7까지 버티다가 윈도우 8에서 새롭게 도입된 참 바의 설정메뉴로 이동하게 되었다.

 

 

1998년에는 윈도우 98이 출시되었다. 윈도우 98의 최대 특징은 이전 운영체제와 달리 완벽한 32비트 운영체제로 구현되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대폭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기능이 향상되어 고화질 비디오, 오디오를 지원하며, 인터넷 익스플로어의 자동완성 기능과 검색 기능이 강화되었으며, 그 밖에도 USB 장치 지원, DVD 디스크 읽기 지원, 다중 디스플레이 지원 등이 포함되었다. 

 

윈도우 ME에서 윈도우 8 까지

2000년 들어와 발표된 윈도우 ME는 윈도우 98의 수정판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윈도우 98과 호환성을 유지하며, 시스템 복원 및 시스템 파일 보호기능 등이 새롭게 도입되었다. 그리고 음악 및 비디오 기능(무비메이커, 미디어 플레이어) 등 향상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였다. 그러나 윈도우 ME는 바로 다음 해에 출시된 윈도우 XP에 묻혀 그 존재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2001년에 출시된 윈도우 XP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 중 사용편의성과 시스템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운영체제라 할 수 있겠다. 윈도우 8이 출시된 현재에도 윈도우 XP의 사용자가 적지 않음이 이를 반증해 준다. 

이러한 윈도우 XP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각종 프로그램과 인터넷 서비스를 내장한 것이다. 그리고 인스턴트 메신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도 탑재하였는데 이는 사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되기도 하였다.

지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윈도우 운영체제는 2009년 발표된 윈도우 7이다. 아직도 윈도우XP나 윈도우 비스타가 사용되지만, 윈도우 7은 새로운 기능 도입과 성능 개선으로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운영체제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서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발표될 때마다 하드웨어 스펙의 업그레이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윈도우 7에서도 예외는 아니었.

 

 

그리고 지난 10월 26일, 마침내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 8이 공식적으로 세상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전의 윈도우와 크게 달라진 시작화면과 터치스크린 지원 등 혁신적인 기능들이 도입되었지만, 뒤늦게 뛰어든 모바일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