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positorium/과학

불로장생을 못하는 이유 - 세포분열과 세포분해의 불균형

 

불로장생을 못하는 이유 - 세포분열과 세포분해의 불균형

 

인간의 꿈 - 불로장생

개똥 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좋다는 말처럼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무병장수를 꿈꾼다.

젊은 치기로 짧고 굵게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정작 죽음이 눈 앞에 다가오면 불명확한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에 몸부림을 친다. 종교적으로 철학적으로 던지는 많은 질문 중 하나가 '죽음'이다. 생명의 탄생은 과학적인 연구와 실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해 졌다. 하지만 죽음은 명확한 원인도 과정도 여전히 연구중에 있다.

순 단백질인 정자와 난자가 만나 엄청난 세포분열을 통해 각 기관들이 만들어지고 모양과 기능들이 저절로 형성 된 후 세상 밖으로 나온 생명체는 스스로 생명 유지를 하며 개체 분리가 된다. 내부나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무수한 자극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여전히 세포분열을 하는데 그 이유는 낡은 세포가 죽으면 그 자리를 메꿀 새로운 세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처에 새 살이 돋듯 말이다.

 

 

세포분열과 세포분해의 불균형

그렇다면 왜 노화가 오고 기능들이 멈추는 시간이 오는 것일까?

미국인 호로비츠 교수가 발견한 Bcl-2라는 유전자가 죽음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냈다. Bcl-2는 단백질 분해 효소로서 세포를 분해, 즉 죽게 만든다. 일정한 생명체 유지를 위해서 세포 분열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이다.

불필요하거나 과잉된 세포가 죽고 세로운 세포가 만들어져서 건강한 생명체를 유지하는데 어느 순간 내외부의 원인으로 이 균형이 깨지면서 질병에 걸리거나 노화를 겪게 되는 것이다. 낡은 세포를 분해하지 못하면 새로운 세포도 만들어지지 않고 균형이 깨지면서 기능이 멈추고 만다. 다시 말하자면 새로운 세포 분열과 낡은 세포 분해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불로장생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세포분열과 세포분해의 균형이 깨지는것을 막거나 인위적인 힘을 가하는것은 가능할까? 

글쎄...엄마 뱃 속에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 균형이 깨지기 시작해 숨 쉬고, 먹고, 듣고 보고 말하는 것 모두가 균형을 깨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인생은 '고해(苦海)'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