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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을 읽고

 

[서평] '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을 읽고

 

책을 고를  때 작가나 출판사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가 우선시 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목을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출판사들은 독자의 눈에 띄일 수 있고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을 전략적으로 정하게 된다. 제목을 보고 책을 선택한 독자는 제목과 연관된 내용이 어떻게 서술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마련이다. 

 

 

 

작가 로라 스택의 '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내용을 궁금해하는 독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그게 궁금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예상한, 그리고 누구나 짐작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전에 한 번씩은 읽어 봤음직한 내용들이며 알고 있는 실천 방법들이라 읽는데 어려움은 없다. 책을 정독하지 않는 독자를 위해 중간중간 요점 정리하듯 포인트적인 내용들을 보여주니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요점 정리한 부분만 읽어도 내용을 숙지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작가는 얼마나 많은 일을 했으며 얼마나 많은 시간 일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숨 쉴틈도 없이 일을 하느라 힘들다고 하고 야근까지 한다고 하지만 그 속사정을 열어보면 일의 순서가 엉켜있거나 비생산적인 일에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거나 개인적인 일을 하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휴대폰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개인적인 활동을 자제해야하며 최대한 자세하게 시간 계획표를 짜서 낭비되는 시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한다. 사실 우리나라 직장 분위기는 근무에 집중하는 외국계 회사와는 달리 느슨한 부분이  있다.

작가는 계획표 작성과 계획대로 실천한 것에 대해 성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적게 일하는 방법'이라고 하며 그렇게 얻은 결과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성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계부를 적지 않는 주부들에게 가계부를 적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면 '들어오는 돈 나가는 돈 뻔히 아는데 적을 필요가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 하는 말이 '돈이 다 어디로 새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가계부를 잘 적는 고수들에게 물어보면 가계부를 잘 적는게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결국 많이 성취한다는 라는 의미는 더 얻는다는 의미보다는 효과적인 결과물을 얻는다는 말이다.

생산성을 높여 주는 많은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그 기기가 생산성을 낮추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작가의 말에 동감 한다. 특히 애 어른 할것 없이 모두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은 정말 문제가 많다. 직원들이 점심을 먹지도 않고 게임을 한다고도 하니 말이다.

물론 휴식 시간에 개인적인 활동이니 무슨 문제냐 하겠지만 그 정도로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이면 근무중에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고 사회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은 '이 정도는 다 알고 있지'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자기 계발서이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