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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견자단의 영화 '엽문 1' - 영춘권, 일제에 맞서 중국혼을 지켰던 무술

 

견자단의 영화 '엽문 1'

 

엽문, 중국 영춘권의 고수로 1930년대 중국을 짓밟은 일본에 대적해 중국혼을 고취 시키고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무예로 영춘권을 승화시킨 실제 인물이라고 한다.

과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만행을 같이 겪은 동질감으로 감정이입이 저절로 되는 영화로 이소룡도 그의 제자이다.

 

영춘권의 고수 엽문은 불산의 영웅이다. 외유내강의 소유자로 무릇 무예란 인(仁)을 가지고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무인임을 긍지로 여기는 인물이다.

당연히 이를 시기하는 각 무도관의 1인자들이 엽문을 찾아와 대결을 펼치지만 아직까지 엽문을 이길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나라가 일본에 짓밟히자 그의 무술도 빛을 잃고 마는데....

 

젊고 아름다운 아내와 어린 아들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 엽문이 옷소매를 걷는 순간부터 그의 눈빛이 돌변한다. 사실 엽문이 옷소매를 걷는 경우는 얼마 없다. 

큰 액션 없이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해 버리는 스피드 있는 주먹과 가슴을 뻥 뚫어 주는 연발타의 공격들은 대결의 시간을 짧게 줄여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가 일본군이니 얼마나 통쾌한지.

 

영춘권, 일제에 맞서 중국혼을 지켰던 무술

중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려는 일본군 대장 미우라는 가라대를 가지고 불산의 내노라하는 무예인들을 욕 보이며 중국혼을 말살하려 했다.

동포들이 쌀 한자루에 어이없이 죽음을 당하자 엽문은 1:10 이라는 대결을 제안하고 일본 무사들을 제압해 버린다. 그리고 일본군 대장 미우라와의 1:1 대결이 펼쳐진다.

 

영춘권, 중국 무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상당히 매력있는 무술이다.

현란한 손놀림과 그에 실린 엄청난 힘은 손에 잡히는 모든 것 깃털마저도 칼로 변하게 한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는 무술을 지향했던 엽문의 모습은 진정한 무도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