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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김보성, 권민중의 영화 '투캅스 3' - 미스 최가 최형사가 되기까지

 

김보성, 권민중의 영화 '투캅스 3'

 

정의와 의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무장된 신참내기 형사가 어느새 능력 만점의 프로 형사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과 똑닮은 의욕만 앞서는 신참내기 형사가 등장하는데 .....여자다....

 

신참내기 최형사가 온다는 소식에 이형사가 속해 있는 경찰서는 마땅치 않은 여자형사 등장에 긴급회의까지 열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후배 파트너로 맡지 않으려 한다.

얼떨결에 이형사의 파트너가 된 최형사는 넘치는 의욕에 범인을 놓치고 조롱거리로 미스최라 불리게 된다. 커피 타는 미스최.

 

올백으로 붙여 묶은 머리에 입술을 강조한 화장 짧은 자켓에 딱 달라 붙는 바지를 입은 최형사는 외모만 본다면 운동으로 탄탄한 근육을 가진 수퍼우먼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하지만 경찰학교에서의 훈련과 실전은 엄현히 다름을 알게 되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

 

 

그럴수록 이형사는 최형사의 기를 살려 준다.

 

미스 최가 최형사가 되기까지

미스코리아 출신의 권민중의 건강미가 넘치는 외모는 에너지가 화면 밖으로까지 전달될 정도이다. 그러나 역부족인 그녀의 연기와 발음은 김보성의 그것과 함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드러나는 바디 라인과 뒷모습의 올 누드 장면이 여자 경찰이 아닌 최형사로 태어나는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이 될 걸 감독은 몰랐을까?

유리하게 진행되던 액션 장면에서마저 결정적인 순간에 여자로서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연출해야만 했을까 싶다. 

 

영화는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고 멋지고 강력한 최형사의 탄생으로 예정된 결말을 보여 준다.

나름 김보성과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지만 힘을 준 절도 있는 목소리톤의 김보성이나 발음이 부정확한 권민중이나 누가 신참이고 고참인지 가릴 수 없기는 마찬가지 였다.

 

차라리 신참에게 끌려 다니는 고참의 굴욕적인 모습을 표현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