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궁전은 무려 20년이란 시간이 걸려 건축된 건물이다.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 때 건축된 베루사유 궁전은 웅장한 규모와 화려함에 있어 당대 유럽 최고의 궁전으로 불렸다.
그런데 당시 베루사유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무려 5천여 명이 거주한 궁 안에 화장실이 없었기에 궁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급한 용무를 궁 이곳 저곳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궁 안에는 늘 악취가 진동하였고 곳곳에서 즐겁지 않은 상황들이 발생하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루이 14세가 파리의 루브르 궁을 두고 베르사유 궁으로 거처를 옮긴 이유도 루브르 궁이 오물로 넘쳐 더 이상 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베르사유 궁전으로 옮긴 후에도 루이 14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밤마다 무도회를 열었다. 그러나 무도회를 참석한 사람들은 루브르 궁에서와 마찬가지로 궁 이곳 저곳에 실례를 하였고 특히 정원이나 잔디에 들어가 용무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보다 못한 궁 관리인은 정원에 출입금지 표지판을 세웠다.
사람들은 이 표지판을 '에티켓(Etiquette)' 불렀는데, 예의범절의 의미로 쓰이는 에티켓은 여기서 유래하였다.
베르샤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는 이유
그러면 베르사유 궁전에는 왜 화장실을 만들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훌륭한 건축물에 냄새 나는 건물(화장실)을 지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향수가 발달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하이힐과 바바리코트도 더러운 오물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겨난 것이라 하니 프랑스인들의 사고방식이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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