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먹는 즐거움과 바꾼 고통의 다이어트

 

먹는 즐거움과 바꾼 고통의 다이어트

 

살을 빼는게 힘들까? 찌는게 힘들까?

살 찌는 방법보다 빼는 방법이 마케팅에 많이 이용되는 걸 보면 살 빼는 게 더 힘들고 살을 빼고자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질량 불변의 법칙'이라고 먹고 쓴 나머지가 현재의 체중이라면 적게 먹으면 살이 찌지 않을텐데 왜 사람들은 남아돌만큼의 음식섭취를 하고 그로인해 다이어트라는 스트레스로 고생을 하는 걸까?

 

 

비만의 원인은 조급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급한 마음이 원인이다.

음식을 빨리 먹는 조급함과 그로인해 불어난 체중을 빨리 빼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다이어트를 스트레스로 만들고 또한 중도포기하게도 만든다. 빨리 먹는 습관이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과식을 하게 만들고 과식은 체중과다를 만든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다. 늘어난 체중을 빼려면 신체 밸런스가 깨지지 않도록 서서히 빼야함에도 단기간에 훅 빼고 싶다는 욕심이 또 다른 스트레스를 만든다.

 

 

 

직장에 다닐 때 점심시간이 1시간이었다. 얼른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에 실제 음식을 먹는 시간은 주문부터 숟가락을 놓을때까지 20분을 넘긴 적이 없다.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 양치질까지 마치면 1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가 버리니 내일은 기필코 1등으로 식사를 마치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리라 결심을 한다. 점심시간의 식사습관은 저녁까지 이어져 밥을 빨리 먹고 2차 술자리는 다른 장소로 옮겨지고 회전마차도 아닌데 술잔은 획획 돌아간다. 속도빠른 과식이 비만으로 이어지는건 당연한 결과이다.

 

 

다이어트 실패 원인도 조급함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는데 작년에 입었던 옷이 안맞게 되면 그것만큼 화나는 일이 없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 봄이 코 앞인데 다이어트 기간을 길게 잡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1주일 혹은 2주일 다이어트 정보를 검색하고 독한 결심과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하지만 다이어트 도중이나 직후 생기는 풍성한 회식이나 약속들은 나를 시험에 들게 하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다이어트는 이제 작정하고 돌입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일상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많이 먹은 날은 다음날부터 적게 먹고 움직임을 많이 하는 것이다. 전날 많이 먹었다 생각이 되면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면 되고 운동이 여의치 않다면 약 2일간 절식이나 소식으로 몸을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

무언가 결과치를 얻기 위해서는 항상 대가를 치뤄야하는게 세상 이치이다. 먹는 즐거움으로 얻은 몸무게를 이제 빼야 한다면 식욕억제의 고통이 필요하거나 지루한 시간의 투자가 필요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