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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원리를 통해 본 전기료 폭탄을 피하는 비법

 

누진제 원리를 통해 본 전기료 폭탄을 피하는 비법

 

누진제라는 제도는 일정 이상의 전기를 사용하면 전기료가 오르는 제도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을 많이 구입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게 상식인데 전기료는 그 반대로 사용량이 많아지면 누진세가 적용되어 그 비용이 오르는 것이다.

누진제는 공장이나 상점에서 사용하는 전기에는 적용되지 않고, 주택에서 사용하는 전기에만 적용된다.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 6단계, 전력량요금 6단계로 나눠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누진제는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에 모두 적용되며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전기요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게 된다.

 

 기본 요금 (원/집)

 전력량 요금 (원/kwh)

100 kwh 이하 사용

390

처음 100kwh 까지

57.30

101 ~ 200 kwh 사용

860

다음 100 kwh 까지

118.40

201 ~ 300 kwh 사용

1490

다음 100 kwh 까지

175.00

301 ~ 400 kwh 사용

3560

다음 100 kwh 까지

258.70

401 ~ 500 kwh 사용

6670

다음 100 kwh 까지

381.50

500 kwh 초과 사용

12230

500 kwh 초과

670.60

<전기요금 누진제>

 

따라서 이런 누진제를 잘 모른 채 전열기에 대한 과장광고만 믿고 전열기를 샀다가 피해를 본 사람이 많다. 에너지관리공단에는 한 달에 3~4만 원이던 전기요금이 40~60만 원, 심지어는 100만 원이 넘었다는 피해 사례가 많이 접수됐다. 전열기 광고에서 말한 한 달에 1만 원이라는 내용은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고 오직 전열기만을 사용했을 때의 요금이었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 네이버캐스트>

 

 

 

그러면 가정에서 전기료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도 둘째도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전력량을 줄이는 것이 정답이다. 다음으로는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효울적으로 사용하는 지혜라 하겠다.

 

 

누진 전력을 줄이자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전력량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번 째는 24시간 365일 전기를 사용하는 냉장고가 그 대상이다.

냉장고의 특징은 외부 온도가 높을수록 내부온도가 낮을수록 전기 소비가 많아진다. 그리고 가정에서 설정하는 냉장고 온도는 냉동실은 영하 25 ~ 17˚C, 냉장실은 1 ~ 5 ˚C 이다. 그리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식품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온도를 최대한 낮추려고 한다. 즉 냉동실은 영하 25˚C 냉장실은 1˚C를 설정하려고 한다.

그러나 식품에 포함된 수분은 0˚C에서 얼기 때문에 냉동실의 온도를 영하 25˚C로 하나 영하 17˚C로 하나 식품을 얼리는데는 큰 차이가 없다. 마찬가지로 냉장실의 온도를 5˚C로 설정하여도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는 큰 문제점이 없다.

이처럼 냉동실의 온도를 영하 17˚C 냉장실의 온도를 5˚C로 설정한다면 냉동실 영하 25˚C와 냉장실 1˚C로 사용하는 것보다 한달에 15kwh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두번 째로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TV이다.

TV에서 전기 사용을 줄이는 방법은 바로 '절전모드'를 활용하는 것이다. 절전모드란 TV밝기를 조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TV는 출고 시 평균 시청 환경에 맞춰져 있다. 보통 거실조도에 맞춰 200 ~ 300cd/㎡로 설정되어 있다.

이를 절전모드를 이용해 한 단계 어둡게 설정한다면 TV 밝기가 덜해져 눈의 피로도 줄어들게 되고 전기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기전력을 줄이자

이밖에도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은 많이 있다.

여름철엔 특히 전기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누진세의 폭탄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인 가전제품은 바로 에어컨이다. 이는 에어컨 설정 온도를 1~2˚C만 낮추고 제습과 송풍 모드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절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정의 전기 소비 중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량이 약 11%라고 한다. 그래서 전기절약 캠페인에서 늘 등장하는 문구가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아두자'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연간 대기전력 낭비는 약 5000억원 정도라고 한다. 물론 대기전력 낭비가 가정에서만 발생하는 게 아니겠지만 적은 수치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알뜰한 가정주부같이 매번 플러그를 꽂았다 뽑았다 하기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래서 이때 필요한 지혜가 멀티탭의 사용이다.  방안에 있는 플러그를 멀티탭에 꽂으면 대기전력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전기료는 누진세의 적용으로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그에 비례하여 늘어난다. 조금 더 한번만 더 움직이는 부지런함이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며 이런 부지런함이 내 몸의 칼로리도 줄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