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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출산율 저하의 원인은 자연의 순리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1.19명으로 떨어졌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다시금 출산 육아에 대한 정책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안그래도 세계 최고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어 출산율이 올라도 시원찮을판에 가임기의 여성들은 출산을 꺼리는 것이다.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가 경제적인 것이든 사회구조적인 것이든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 전에 빨리 대안책을 마련해야만 하지만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인구 증감의 이유

어떤 학자가 인구의 증가와 억제에 대한 연구를 위해 실험을 하였다.

일정 면적의 공간에 실험용 쥐를 암수 같은 수로 넣고 먹이를 공급했다. 세월이 지나자 쥐의 개체수는 블어나기 시작했고 공간이 좁아지면서 쥐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포악해 지기도 하였다. 세월이 더 흐르자 암컷은 이전보다 새끼를 적게 낳거나 아예 불임의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실험이 당시에 끝난건 아니지만 쥐가 처음의 개체수와 비슷해 질 때까지 줄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하였다.

 

< 사진 출처 : gawker.com >

 

현재 지구에 사는 인구는 70억명이라고 한다.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을 빼고 먹고 살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감안한다면 지구의 적정 인구는 35억-40억명 전후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는 적정 숫자의 두 배 가량이 살고 있으니 여러면에서 쾌적한 환경이 아니다.

인구의 증가로 인해 몸살을 앓는 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구억제를 위해 노력을 해 왔다. 노력의 결과로 출산으로 인한 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막았지만 문제는 인구가 크게 줄지는 않았으며 연령대 구성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출산율 저하는 자연의 순리

출생하는 아이의 숫자는 줄어들지만 과학과 의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다보니 인구의 증가 속도는 늦춰졌지만 인구는 크게 줄지 않았다. 1970~80년대만해도 한 반에 7-80명씩이나 되는 학생들이  오전 오후로 나눠 교실을 써야 했으며 무엇이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얻어야 했었고 경우에 따라 힘들게 얻은 것을 같이 나눠야만 했다.

지금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교실의 아이들은 줄었지만 집 밖을 나서면 학업의 진로나 취업의 결정과 선택 시 여전히 대한민국은 인구과잉임을 체험케 한다.

우리나라의 가임기 연령대 중 결혼을 하지 않겠다거나 아예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남녀가 늘어나는 것이 꼭 개인적인 이기심이나 경제문제, 사회구조의 문제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출산에 관심이 없는 이유중 하나는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 살아오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느낀 인구억제를 발현하고 있는건 아닐까?

 

 

과거 부모님 세대는 자신의 삶보다 후손의 삶에 가치를 더 둔 반면 지금 세대들은 자신의 삶에 가치를 더 두니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는 후손에 대한 기본 생각이 다르다. 개인의 사생활에 영향을 주는 출산과 육아의 선택이 정책이나 토론으로 해결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