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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공부와 놀이

동작도서관 - 공짜로 강의도 듣고 영화도 보고

 

지방자치제 이후 가장 많아지고 달라진 것 중 하나가 지역도서관이다. 예전엔 도서관이 많지 않아 찾아가려면 날을 잡아야 했지만 지금은 동네마다 시설좋은 도서관들이 지척에 있어 편의점 가는 것 만큼이나 가까워 졌다. 

 

 

 

지난 겨울방학에도 도서관은 어린아이부터 나이 드신분까지 북적북적 되었다. 사실 도서관이 북적되면 안되는데 여튼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엔 유독 사람들이 많다.

도서관의 주요 기능은 책을 보거나 빌려가는 것이지만 요즘 도서관들은 영화관람이나 특별 공연, 작가와의 만남이나 각종 전시회등 다양한 행사들이 매달 있다. 게다가 대부분 무료이어서 시간이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양질의 문화향기을 흠뻑 맡을 수 있는 곳이 요즘 도서관이다.

 

동작도서관에서는

동작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일요일에 영화상영을 하는데 토요일 오후 1시엔 어린이 프로그램이 일요일 오후 1시엔 성인 프로그램이 상영된다. 최신작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락 영화에서부터 작품성이 있는 영화까지 다양하다. 주말에 일찌감치 도서관에 들러 책을 보다가 영화 한 편 보고 나면 뿌듯한 기운이 쫘~악 감돈다.

어른들을 위한 문화강좌는 한 달 1-2만원의 비용으로 기타나 서예등을 배울 수 있고 작품전시회도 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문화행사는 주로 인문학 관련 강사를 초빙해 요즘 트렌드인 인문학에 대해  들을 수 있는데 접수를 서두르지 않으면 조기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고전읽기나 미술작품에서 고전읽기라는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들었다. 그 외에도 자녀지도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보고 참조하면 좋겠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영어나 미술, 리더십을 기르는 스피치등 재밌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유료인 경우 3-4만원의 비용부담이 있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과 친해지는 습관을 들일 수 있지만 만약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데려다 놓는다면 도서관이 제일 가기 싫은 곳이 될지도 모르니 성향을 잘 살펴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이제 지역 도서관은 병풍처럼 혹은 낡은 사진처럼 움직이지 않은 곳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고 음악이 있고 영상이 함께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