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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두통엔 두통약보다 간단한 목운동부터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들 중 하나가 감기라고 한다. 증상만 완화시킬뿐 치료제는 없다는데 두통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모든 병이 그렇듯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병증이 나아지면서 치료가 되기 마련이지만 도저히 제거할 수 없는 '스트레스'라는 원인 때문에 두통치료가 아닌 두통증상완화로 괴로움을 견디고 있다.

 

두통의 원인

여름철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영락없이 찾아오는 두통에 진통제만 먹다가 병원을 찾았다. 목을 앞으로 숙이고 뒤로 젖히라 하더니 정수리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본다. 귀 근처를 눌러보고 머리를 전체적으로 감싸고 눌러보더니 뇌의 이상은 아닌 것 같다고 하신다.

 

 

 

뇌에 이상이 있다면 뇌압으로 인해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힘들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역시 통증이 느껴질텐데 견뎌내는 걸 보니 뇌의 이상은 아니라고 하여서 한편 다행스러웠다. 병원을 찾아오는 두통 환자의 경우 뇌의 이상으로 인한 두통환자는 채 5%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두통의 증상은 머리가 띵하게 아프다, 쿡쿡 쑤시듯 아프다, 묵직하게 아프다등등이다. 이런 공식화된 증상외에 어깨가 아프거나 머리 한쪽이 쏠리는듯 아프거나 구토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개인의 일상생활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이 훨씬 크기 때문에 두통의 증상은 다양하다.

하지만 구토나 고열을 동반한 두통은 지체없이 병원을 가야 한다. 방송에 나왔던 어떤 여자분은 막힌 공간에서 두통을 느껴 한겨울에도 밖에서 잠을 잔다고 하였다. 생식을 하며 야외취침을 하는게 두통보다 훨씬 낫다는 말에 그녀를 괴롭히는 두통의 강도를 짐작케 한다.

 

 

두통약보다 간단한 목운동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90%이상의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이다. 두통을 유발하는 환경을 벗어나는게 상책이지만 그럴 수 없을 때 약의 도움을 받는다.

두통약은 카페인 성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있는데 카페인 성분이 없는 것이 좋지만 카페인 성분이 있는 것보다는 두통을 진정시키는데 더디다. 일전에 성분과 함량 문제로 두통약이 리콜되는 문제가 발생되어 두통약 시장의 판도가 달라진 것 같다고 하니 개인편차에 따라 두통약을 선택하는 게 좋다.

 

 

간혹 두통이 시작됐는데 약도 없고 사러갈 상황도 안되면 심리적인 원인으로 두통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잠깐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면 좋다. 긴장은 주로 어깨와 목의 긴장감을 유도하므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운동을 가볍게  한다.  

1. 어깨를 축 쳐지게하는 느낌으로 힘을 빼고 머리를 앞으로 당기듯 숙이고 뒤로 젖히기를 반복한다.

2. 머리를 왼쪽으로 숙이면서 목선으로부터 오른쪽 어깨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 되도록  한다.

3. 머리를 오른쪽으로 숙이면서 목선으로부터 왼쪽 어깨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이 되도록 한다.

 

복잡한 현대를 살아야하는 현대인들에게 두통은 고질병이다. 언제 왜 두통이 생기는지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맞아들여야하는 반갑지 않은 예약손님처럼 말이다. 두통약이 손쉽게 통증을 가라앉혀 주기도 하지만 나중엔 그 약으로 인해 만성두통이 되면 이젠 약도 없는 고질병을 앓게 되는것이니 약은 나중에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하며 기분전환도 할겸 가벼운 목운동으로 두통을 가라 앉히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