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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없고 나른한데 링거주사나 맞을까? 링거주사의 종류

 

기운 없고 나른한데 링거주사나 맞을까?

작년에 재수를 하던 조카가 수능이 다가오자 심리적인 부담이 컸던지 밥을 잘 못 먹고 잠을 충분히 못 자서 얼굴이 반쪽이 되니 보다가 안되겠어서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았다. 친정어머니도 기운이 없어 링거를 맞으셨는데 보험이 안되니 단지 원기회복을 위해 한번 맞는 주사치고는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링거주사 종류 

그런데 가격만큼이나 링거주사의 종류도 많다.

 

 

 

환자가 내원한 상태나 상황에 따라 수액주사의 종류가 달라지고 양도 달라지게 되는데  병원에 입원하면 제일 많이 맞는 수액은 생리식염수와 포도당이다.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는 이유는 수분보충과 함께 약물투여를 위해서라고 한다. 솔직히 쓸데없이 링거를 왜 맞나 싶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몇번씩 따끔한 주사의 고통을 느끼는 환자의 입장을 배려한 아주 적절한 방법이었다.

 

5% 포도당 수액주사는 1리터에 50g의 포도당이 들어 있어 칼로리를 보급과 수분 보충을 해 주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며 수분보충으로 혈액순환과 함께 이뇨작용으로 숙취 제거에 도움을 주어 술 마신 다음 날 회사원들이 많이 찾는 수액주사이기도 하다.

이와 달리 5% 포도당 생리식염수는 포도당과 함께 나트륨이 들어 있어 수술등 각종 탈수 시 수분과 전해질 보급용으로 사용되는 수액주사이다.

 

알부민이라는 수액주사는 5% 용액과 20% 용액이 있는데 20% 용액은 혈장보다 4배 높은 삼투압이 있어 대량출혈로 인한 쇼크 상태나 화상등으로 수분과 알부민이 유실된 환자, 또는 간경변으로 저알부민의 상태가 된 환자에게 삼투압과 혈액순환의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 쓰인다. 영양제라고 많이 알려져 있으나 영양제라 불릴만큼의 영양소보다는 비필수 아미노산이 많은 수액주사이다.

 

 

링거주사보다 운동을

이 외에도 비타민이나 아미노산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여되는 수액들이 상당히 많다. 일시적인 기력 저하에서부터 병증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다양한 수액들이 필요한데 이는 꼭 의사와 상담이 필요한 것들이다.

 

 

예전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수액을 사서 집에서 맞는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거의 불가능하다. 나른한 봄날, 찌뿌둥한 몸은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이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