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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리뷰] 고질라 2014 - 우리편, 고질라를 응원하라

 

지구상에 있는 괴생명체들은 정확히 어떻게 생겼을까? 간혹 얼굴을 보여 준다는 네스호의 괴물도 정확한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고 설산에 산다는 설인의 정확한 몸집도 알려진 바가 없다.

사람들은 괴생명체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지만 진화하는 괴생명체가 등장하는 영화들이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고질라처럼 말이다. 

 

 

 

영화 '고질라'

일본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하던 조 브로디는 원인과 진앙지가 밝혀지지 않은 지진에 의해 아내를 잃고 만다. 그가 아내 죽음의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방사능을 먹고 몸집을 키운 '무토'라는 괴물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 순간 괴물 무토는 지상으로 나와 세상을 무자비하게 폭파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본 적이 없는 괴생명체 무토는 압도적인 몸집에 날개까지 있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사마귀를 닮은 듯 보였다. 그동안 내가 보았던  파충류의 돌연변이처럼 생긴 이전의 괴생명체와 약간 다른 버전이긴 했지만 무섭지는 않고 무토의 정확한 생김새를 보고자 오히려 눈을 크게 뜨고 살펴 보았다.

 

그리고 고질라의 등장, 바다를 가르며 모습을 드러낸 고질라의 모습은 이전에 한 번 봤다고 친숙함마저 느껴진다. 무토와 대면하게 된 고질라의 위풍당당함과 격렬한 몸싸움 장면을 스크린 전체로 보는 시간과 화면 속 tv화면(뉴스 장면)으로 보는 시간이 거의 비슷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

볼 만하면 화면이 작아지니 ....

 

 

우리편, 고질라를 응원하라

무토를 죽이기 위해 고질라가 죽기살기로 싸우는 이유가 자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섭리라 말하는 박사는 그들이 싸우게 그냥 놔두라고 말하지만 고질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자기고 있음을 숨기진 못한다. 

관객들도 마찬가지로 우리편인 고질라를 열렬히(?) 응원하였다. 

 

 

그동안 몇 번의 핵폭발과 방사능 누출로 인해 몇몇 나라들은 회복하지 못할 피해를 입었다. 인명과 자연의 피해는 대를 이어 나타나고 영구히 복구되지 않는 상처들을 남겼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같은 위험성은 현재의 상황이지만 영화가 언젠가는 현실화 된다는 가정을 한다면 '고질라'에서처럼 방사능을 먹고 자란 괴생명체의 출현이 막연한 상상만은 아니다.

그렇다면 고질라을 키워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아이들과 함께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