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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동화 '야누슈 코르차크' - 유엔아동권리협약(어린이권리협약)

 

동화 '야누슈 코르차크'

 

 

 

헨리크 골드슈미트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헨리크가 17살이 되던 해, 집으로 가는 길에 거리를 헤매며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그들을 모아 같이 놀고 공부하며 길거리 아이들의 길잡이가 되었다. 

 

 

 

헨리크는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친구 스테파와 함께 고아원을 짓고 아이들만을 위한 시설물들을 설치하였다.

 

 

 

전쟁 중 군 의료관으로 참전하면서도 전쟁의 상처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돌보았으며 전쟁이 끝나고 다시 폴란드로 돌아와서는 고아원의 규모를 더 크게 확장하고 어린이의 인권을 알리려 노력하였다.

 

 

 

1924년, 제네바에서 50개국의 나라가 '아동권리선언'을 채택하는데 큰 힘을 보태며 아이들에 대해 무심했던 어른들을 일깨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헨리크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192명의 아이들과 10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독일 나치에 의해 강제수용소에서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어린이 권리 협약(유엔아동권리협약)

헨리크는 어린시절 작가가 될지 선생님이 될지 고민하면서 문학경시대회에 참가하였는데 그 때 이름을 야누슈 코르차크로 바꾸었다.

 

 

 

하지만 작가가 아닌 의사가 되어 아이들을 치료하고 벌어 들인 돈으로 또 아이들을 돌보았다. 결혼도 하지 않고 오직 버려진 아이들 학대받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위로하기 위한 일에 평생을 바쳤다.

 

 

 

코르차크는 당시 아이들에 대해 잘 모르던 어른들에게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리고자 애쓰며 여러가지  인상적인 말들을 많이 남겼다.

 

 

 

'아이들은 대박을 터뜨릴 복권이 아닙니다. 언젠가 정부청사에 초상화가 걸리거나 극장 로비에 동상이 세워질 존재로 취급되선 안되지요. 모든 어린이는 한 가정을 행복과 진실로 빛낼 수 있는 불꽃을 갖고 있는 존재입니다.' 

 

 

아이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이며 행복이며 희망이라는 야누슈 코르차크의 말이 뭉클하게 와 닿는다.

 

동화로 보는 세상

세월이 흐를수록 아이들의 성격이 극성스러워지는 것 같다는 혹은 극악스러워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말도 빨리 하고 아는 것도 많고 자존감도 높아 섣불리 아이 취급을 하면 거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맞는 말일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빠른 성장을 보이는 반면 어른들은 더딘 성장을 하기 때문에 이처럼 느끼는게 아닌가 싶다. 문제아의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는 말처럼 아이들이 정신과 신체가 모두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관심과 함께 충분히 기다려 주는 느긋함도 필요하다.   

근래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폭행 사망케하는 뉴스들을 접하면서 100년 전 버려진 아이들의 친구 코르차크의 이야기는 더욱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