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앨런 포의 '절름발이 개구리'

농담과 해괴한 놀이를 즐기는 임금에게는 무능한 일곱명의 대신과 난쟁이들로 이루어진 광대들이 있었다.

중에 절름발이 개구리라는 이름을 가진 광대가 있었는데 임금은 그에게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임금이 술을 권하는 이유는 술을 마신 절름발이 광대가 미친 사람처럼 변하면 임금은 더 즐거워 졌기 때문이다.

궁에서 파티가 있던 날, 임금은 절름발이 개구리와 그의 연인 트리페타를 불러 놓고 술을 권했지만 임금의 노여움으로 절름발이 개구리와 트리페타는 위기의 순간을 맞게 된다.

순간 절름발이 개구리는 임금에게 획기적인 게임을 권하고 임금과 대신 일곱명을 굴비 엮듯 엮어 깜짝 쇼를 준비하고 순식간에 이들을 쇠사슬에 매달아 공중으로 들어 올린 후 임금의 옷에 불을 붙였다.

끔찍한 화형식을 뒤로 하고 절름발이 개구리는 사라졌다.

 

 

 

절름발이 광대의 잔혹한 복수

난쟁이들로 이루어진 광대를 좋아했던 임금은 가학적인 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인다. 그래서 임금은 술만 마시면 확 돌변하는 절름발이 개구리 광대를 즐겨 불렀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연인의 앞에서 술을 마시고 미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절름발이 개구리 광대는 임금의 명을 거역하고 만다. 

절름발이 개구리의 연인 트리페타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나섰다가 임금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다. 절름발이 개구리 광대는 분노로 몸을 떨어야 했지만 자신의 신분인 광대로 임금을 상대할 수 없음을 잘 안다.

그래서 그는 게임을 통해 임금을 단죄하고 그런 임금을 막지 못한 일곱명의 대신들을 함께 묶어 화형에 처하는 끔찍한 복수를 하였다.

마치 권선징악을 부각하기 위한 잔혹한 동화를 연상시키는 이 단편은 약한 자를 괴롭히는 임금과 임금의 악행을 보면서도 방관였던 대신들을 끔찍한 방법으로 단죄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임금을 포함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비이성적이고 히스테릭한 성격을 보여 광대의 복수가 정당했는지조차 판단하기가 힘든 공포 스릴러 소설이다.

 

<포의 '검은고양이' 삽화>

 

 

애드가 앨런 포의 인생

'여러 해 전 일입니다.

바닷가 어느 마을에 애너벨 리 라는 이름의 한 소녀가 살았습니다.

그 소녀는 나를 사랑하고 내게 사랑받는 것 외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애너벨 리'라는 시이다. 포의 아내가 죽자 그녀를 잊지 못해 지은 시이다.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 나는 싯구가 아름답다. 포는 일찍 부모를 잃고 암울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되고서도 정상적인 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에는 분노와 좌절로 괴로워하는 자신을 닮은 등장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경제적인 곤란과 알콜 중독으로 그는 객사 직전에 발견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 신에게 자신의 영혼을 돌봐 달라는 기도를 하고 숨을 거둔다. 

의도하지 않은 불행한 삶을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낭비하는 삶을 살았던 에드거 앨런 포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 자성과 정화를 위한 노력을 했던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한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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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건강정보 2015.01.15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수 방법이 잔인하지만 한편으로는 통쾌하기도 하네요...

  2.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1.15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드가 앨런포의 권성징악을 표현하고 나타내는 재미난 내용들이군요..
    우리들의 생활을 되돌아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좋은 내용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