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하디 단편 '아내'

거칠고 험한 바다에서 살아 돌아온 사나이가 교회에 들어와 감사 기도를 하고 싶다고 말하자 목사님은 기도를 해 주신다.

그 사내의 이름은 쉐이드랙, 그는 마을에 사는 조안나와 에밀리라는 두 여인을 만나게 된다.

쉐이드랙은 얌전한 에밀리에게 마음을 두었고 이들은 가까워졌다. 그런데 마을엔 조안나와 쉐이드랙이 결혼하게 될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조안나는 에밀리에게 가서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말하려 했지만 에밀리와 쉐이드랙의 사랑 고백을 듣고는 질투심에 소문을 근거로 사랑하지 않는 쉐이드랙과 결혼을 했고 얼마 후에 에밀리도 어느 상인과 결혼을 했다.

세월이 흘러 두 여인은 각각 아들 둘을 낳았으나 조안나는 가난하였고 에밀리는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된 에밀리에 대한 질투심은 조안나를 조급하게 하였고 남편을 바다로 보냈다.

남편은 제범 큰 돈을 벌어왔으나 조안나는 만족하지 못했고 두 아들과 더불어 남편까지 다시 바다로 보냈다. 이제 남편과 아들이 돌아오면 에밀리보다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안나는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예정된 날짜가 지나도록 아무도 돌아오지 않고 세월은 흘러만 갔다. 에밀리의 배려로 방 한칸을 얻은 조안나는 한밤중에 일어나 맨발로 예전에 살던 집으로 가 보지만 남편과 두 아들은 보이지 않는다.

 

 

 

질투심이 망쳐 버린 인생

에밀리와 쉐이드랙의 관계를 알고 있던 조안나는 잘못된 소문으로 에밀리가 속상해 하자 그녀에게 자신과 쉐이드랙의 결혼 소문은 거짓임을 알리려 방문하였다.

하지만 얄궃은 운명의 여신은 조안나로 하여금 에밀리와 쉐이드랙의 밀애 장면을 엿보게 하고 말았다. 쉐이드랙은 연거푸 조안나의 존재를 거부하고 부정하면서 에밀리만을 찾았다.

분명 사랑하지 않는 것이 맞지만 두 사람의 사랑 앞에 조안나는 너무나 초라하고 모멸감마저 느꼈을 터이다. 그렇게 홧김에 결정한 결혼은 내내 그녀를 괴롭히고 끝내는 망쳐 버렸다.

그녀가 스스로 자초한 삶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는 안타깝기만 하다. 

 

 

 

작가 토마스 하디

대표작 '테스'로 잘 알려진 토마스 하디는 석공의 아들로 태어나 건축기사의 제자가 되었으나 틈틈이 글을 쓴 것이 당시 문단의 대가 G.메레디스에게 인정받아 장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의 소설들은 당대 정서와 맞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말년에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국왕으로부터 공로훈장을 받고 켐부리지와 옥스포드 대학으로부터 문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재혼한 부인과 살다가 죽은 후에 심장은 첫번째 부인 옆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그대로 실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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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복돌이^^ 2015.02.06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표작인 테스를 읽었었는데...너무 오래전이라 그런지
    도통 이야기가 생각이 안나네요..ㅎㅎ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2.06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마스 하디의 "아내"에 대한 내용들이군요..
    시간있어면 이런 단편소설들도 한번씩 읽어봐야 하는 데..
    덕분에 좋은 책 리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라면서...

  3. BlogIcon 이바구™ - 2015.02.06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게는 익숙한 작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