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 작은 사람'

 

 

 

월요일 - 존을 깨우는 낯선 목소리에 눈이 번쩍 뜨인다.

존의 눈에 보이는 것은 엄지 손가락 크기 만한 작은 남자였다.

 

 

 

벌거벗은 그는 춥다며 존을 다그쳐 이것 저것 가져오게 하였다.

비몽사몽 존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얼떨떨 하지만 작은 사람은 지금 존의 눈 앞에 당당하게 서 있다.

 

 

 

작은 사람은 먹을 것을 요구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요구하지만 자신이 어디서 온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고 존과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작은 사람의 정체는 여전히 모른다. 하지만 존은 작은 사람을 극진히 보살피고 그의 정체를 밝히려 하지만 그는 이름마저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조금씩 작은 사람의 당당함이 미워 보이기 시작하자 작은 사람은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은 너 밖에 없다며 존의 마음을 약하게 한다.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야 하고 전전긍긍해야하는 존은 점점 견디기가 힘들다. 존과 작은 사람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는다.

 

 

날 있는 그대로 봐 달라구

어린 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온 작은 사람은 겁이 나는 존재이지만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했다.

 

 

 

너무나 작아서 보호를 해줘야할것 같은데 작은 사람의 뻔뻔함(?)과 당당함에 존은 당황하였지만 작은 사람이 싫지만은 않았다.

 

 

 

존과 작은 사람(이름 밝히기를 거부)의 대화는 동문서답인듯도 하고 궤변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언뜻 맞는 말처럼 들려 수긍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존은 작은 사람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하고 그가 하자는 대로 끌려 다닌다.

"난 동물이 아니야. 갈색도 아니고 난쟁이도 아니라구."

"넌 친절하고 관대하고 착한 척하지만 사실 넌 내가 작다는 걸 재미있어 했을뿐이야."

 

 

존의 말보다 작은 사람의 대답에 담겨 있는 많은 의미들은 이 동화를 읽는 이가 누구이냐에 따라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것 같다.

 

 

동화로 보는 세상

'레이먼드 브릭스'는 만화적 구성으로 사랑, 우정, 행복과 같은 긍정적인 요소와 상실감을 조화롭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는 작가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눈사람 아저씨'라는 작품에서도 눈사람과의  꿈같은 여행과 다음날 아침 녹아 없어져 버린 눈사람에 대한 아쉬움을 진한 여운으로 남기더니 이 작품에서도 강렬한 흔적을 남기고 홀현히 떠나버린 작은 사람, 오랜 만에 빠져 드는 재미를 주는 환상적인 동화였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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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스토 2015.04.14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읽는 동화인가요? 어른들이 읽어야 할 것 같네요

  2. BlogIcon 건강정보 2015.04.14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렇게 보살펴주는데 까칠하게 구는 작은사람이 미울꺼 같은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