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죽은 시인의 시회' 오래 전 보았던 이 영화는 이젠 내용이 가물가물하고 그저 믿고 보는 배우 로빈 윌리암스(키팅)와 책상 위에 올라서서 학교를 떠나는 키팅 선생님을 배웅하던 학생들의 슬픈 표정이 기억될 뿐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다시 보니 영화 속 웰튼 고등학교 속의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은 우리네 모습과 많이 닮아 보여 씁쓸했다. 

 

 

 

이른바 엘리트 코스라 할 수 있는 웰튼 고등학교, 이 학교는 유명 대학으로의 진학율이 가장 좋은 학교로 웰튼고 출신의 선배들은 사회 지도층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쟁 사회에서 한 발 앞 선 기회와 기득권을 자신의 아이에게 주고픈 부모의  열성적인 지원하에 학교생활을 하게 되지만 부모의 기대와 나만의 인생 찾기에서 갈등하는 아이들에게 키팅 선생님은 말한다.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 )"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 가능한 사회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자신을 위해 무리한 지원을 하는 아버지의 뜻을 거역할 수 없어 원치 않는 의사의 길을 가는 닐은 키팅 선생님의 말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다.

 

 

 

당장 내일 밤 있을 공연에서 빠지라는 아버지의 청천벽력같은 말에 키팅 선생님을 찾아가 의논을 했다. 

닐은 아버지에게 연극한다는걸 숨기고자 했지만 키팅 선생님은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정면 승부하라는 투의 조언을 건넨다. 

 

 

 

 

의사 공부와 연극을 병행하겠다는 닐의 말에 닐의 아버지는 닐을 사관학교에 전학시키려 한다. 닐은 아버지와의 소통이 완전히 막혔음과 연극을 못하게 된다는 상실감에 자살을 하고 만다.

 

 

 

 

닐이 키팅 선생님을 찾아갔을 때 나는 키팅 선생님이 조금은 현실과 타협하는 방안을 닐에게 제시해 줄줄 알았다. 

키팅 선샌임이 닐의 상황을 세심히 살폈다면 닐과 함께 아버지에게 갔어야 했다.(너무 한국 드라마적인가?) 

 

 

 

부모의 지원이 어떤 의미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닐에게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의 인생을 선택하고 그것을 밀어 부치라고 등을 떠밀듯 부모 앞에 내세운건 키팅 선생님의 실수였다. 

닐은 자신에게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했으나 안타깝게도 즐기지는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얼마 전 보았던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배경이 웰튼 고등학교와 비슷하다.

졸업만 하면 탄탄대로가 보장되는 되는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유능한 엔지니어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와 사진작가를 꿈꾸는 인물들의 갈등은 결국 영화답게 부모가 자식의 꿈을 밀어 준다는 내용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현실은 '세 얼간이'의 경우보다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신의 꿈을 접는 경우가 더 많다.

경쟁사회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현실 속에서 현재를 즐기라는 이상세계를 꿈꾸는 아이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하지만 꿈이 없는 행복하지 않은 현실에 놓여 있어 안타깝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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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5.18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니까 청준이라는 말은 정말 헛소리인 듯 해요..

  2. BlogIcon 이바구™ - 2015.05.18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들어 봤던 영화인데 직접 한번 감상하고 싶네요.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5.19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된 영화여도 명작이긴 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