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우표여행'

 

 

 

우표 속 인물들이 우산을 받쳐 들고 있다.

얼굴은 낯익은 이가 있기도 하고 낯선 이가 있기도 한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마거릿 대처 수상처럼 이름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인물은 많지 않다. 

 

 

 

비 오는 거리에 정차해 있는 자동차 속에도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있다. 

백범 김구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 그리고 유관순 열사등 우리나라 위인들의 낯익은 얼굴들이 자동차 속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날이 개이고 강물 위 다리 위에는 짐을 잔뜩 실은 화물차들이 빼곡히 줄지어 서서 막힌 길이 어서 뚫려 목적지로 달려 가고 싶다.

 

 

 

숲 속을 뛰노는 아이들 머리 위로 새가 날아가고 풀밭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아이들 웃음소리만큼이나 화려하게 피었다.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날아 달로 향하는 기차에는 세상 사람들의 꿈이 잔뜩 실려 있다.

 

 

우표 속 그림들로 이야기를 만들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모았다는 우표는 인물부터 시작해 동물과 식물, 어류와 곤충 그리고 자동차들까지 아주 다양하다.

그러고보니 우표의 그림들을 잘 배열하면 멋진 동화는 물론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담긴 재밌는 책이 만들어질수 있겠다.

 

 

 

작가는 디자인을 전공한 전문인답게 우표의 그림들을 재미나게 배치해 그저 우표 한 장이 아닌 이야기를 따라가며 우표를 감상하게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리 위에 줄지어 늘어선 자동차 우표였는데 인물이나 동식물 등이 담긴 우표는 보았어도 자동차가 그려진 우표는 처음 보았다. 

 

 

 

클래식한 자동차와 화물 자동차들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외국 자동차들이라 우표 속 그림이지만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동화로 보는 세상

이 동화를 보니 예전 우표를 수집한다고 몇 번 우체국을 드나 들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7-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 중에는 우표 수집의 취미를 가졌던 학생들이 꽤나 많을 것이다.

기념 우표라도 나올라치면 우체국 앞에 장사진을 치고 행여 구김이라도 갈까 두거운 책을 가져가 받는 즉시 책 사이에 끼워서 애지중지 집으로 모셔와 우표 수집 앨범에 고이고이 모셔 놓고 흐믓해 했던 추억 말이다.

지금도 집 안 어딘가에 이제는 낡아서 쳐다 보지도 않은 우표 수집 앨범에는 빛바랜 우표들이 오랫동안 잠을 자고 있을 터이다.

오랜만에 낡은 우표 수집 앨범을 꺼내 봐야 겠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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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메리. 2015.06.04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술의 소재와 아이디어의 한계란 없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