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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루키(Rookie Of The Year)' - 시카고 컵스의 우승을 위해

 

영화 '루키(Rookie Of The Year)'

 

 

 

스포츠 종목을 다루는 영화에서 자주 보여주는 초능력은 가상이지만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기에 충분하다.

강속구의 야구나 불꽃 튀는 핸드볼, 초강력 스매싱의 테니스, 현란한 드리블에 대포알 슛 축구, 스프링처럼 튕기는 점프력의 농구등을 다룬 영화들은 해당 스포츠를 모른다해도 충분히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다.

 

 

 

12살 소년 헨리는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만큼 실력을 갖추진 못했다. 어리바리한 외야수 헨리, 이번 동네 경기에서도 떨어진 공을 잡아 냅다 장외로 던져 버리는 실수인지 실력인지 모를 야구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그정도로 기죽을 헨리가 아니다.  

어느 날, 경기 중 넘어진 헨리는 팔을 다치고 기브스를 했는데 그 기브스를 풀자 괴력이 생겼다. 시카고 컵스 팬이었던 헨리는 전격적으로 시카고 컵스에 영입되어 꿈에 그리던 메이저 리그에 오른다.

 

 

 

헨리의 목표는 47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시카고 컵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이다. 헨리의 초강력 송구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하는 상대편 선수들을 보면서 헨리는 모든 것이 즐겁기만 하다.

 

 

시카고 컵스의 우승을 위해

헨리의 인기가 치솟자 구단주는 헨리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기에 급급하고 매니저는 마음대로 어린 헨리를 이곳 저곳에 내세워 돈을 벌려고만 한다.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며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끼지만 아직은 구장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다. 

 

 

 

야구팬들의 우상인 메이저리거들의 실생활을 들여다 본 헨리는 그곳이 환상적인 곳이 아니라는 것과 자신이 있어야할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때, 헨리가 미끄러지면서 팔을 다치게 되는 순간 아! 헨리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야할 때가 됐구나 느낌이 확 왔다. 아니나 다를까 헨리의 팔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동네 야구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헨리의 손에 우승 반지가 끼워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시종일관 유쾌하게 보여 주는 헨리의 모습은 악동 짱구를 연상시키며 저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고 때론 박장대소하게 만든다.

시카고컵스의 광팬인 헨리가 시카고컵스를 우승으로 만들어 준다는 황당한 초능력 야구지만 보고 나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가족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