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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신비의 섬' - 사라진 섬, 아틀란티스를 찾아서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신비의 섬'

 

 

 

1편의 잃어버린 세계는 깊은 땅 속에 있었다. 지하에 또 하나의 지구가 있다는 설정은 그동안 본 적이 없던터라 감독이 펼쳐주는 세계는 황홀지경 자체였었다.

 

 

 

당연히 2편이 기대되었는데 1편만한 2편이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영화 잃어버린 세계:신비의 섬' 편은 1편과 다른 색다른 환타지를 보여주었고 개인적으로 2편이 훨씬 재밌다.

여름방학을 맞아 모험을 하고픈 아이들과 함께 보는 가족 영화로 추천하고픈 영화이다.

 

 

 

숀은 매일 밤 전해지는 의문의 모스 부호의 의미가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하다.

전직 해군에서 모스 신호를 담당했다는 새 아빠의 도움으로 단어를 알아내는데, 그것은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이름이며 2년전 실종된 할아버지가 자신을 부르는 신호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계시는 섬의 지도를 찾아내고 숀은 보호자인 새 아빠와 함께 섬을 향해 떠났다.

섬으로 가기 위해  폐기 직전의 헬기를 타고 섬으로의 위태위태한 비행은 시작됐고 얼마쯤 가자 섬은 보이지 않는데 태풍이 몰려 오더니 숀 일행은 태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헬기는 산산조각이 났다.

 

 

 

그렇게 그들은 섬에 도착했다.

 

 

사라진 섬, 아틀란티스를 찾아서

작은 것은 커지고 큰 것은 작아지는 섬, 강아지만한 코끼리가 아장아장 걸어가고 코끼리만한 벌이 날아다니는 이 섬에 정말 할아버지가 계신걸까? 

 

 

 

공룡만한 도마뱀에게 잡아 먹히려는 순간 구조대처럼 나타난 할아버지 덕분에 모두들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숀의 새 아빠 행크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할아버지는 행크를 무시하면서 그를 떠 보고 행크는 의외로 감정조절을 잘 하면서 받아친다.

 

 

 

결국엔 서로를 인정하는 쿨한 모습이 우리네 정서와는 사뭇 다르지만 농담과 진담이 섞인 대화는 흥미롭고 재밌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140년 주기로 바다에 잠기는 이 섬이 원래는 2년 후에 잠겨야 하는데 지각 변동으로 2시간 안에 잠겨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섬을 빠져 나가려면 옛날 선장이 만들어 둔 해저 잠수함을 찾아야 한다. 실체는 없고 그저 기록에만 있는 잠수함만이 유일한 탈출 수단인데 이 넓은 섬 어디에서 잠수함을 찾을 것인지.

 

 

 

숀과 새 아빠는 기록에 있는 암호를 풀고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하지만 너무 오래 전에 만들어진 잠수함은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엄청난 전기를 끌어와야 하는데.... 잠수함의 전력 공급은 거대한 전기 뱀장어의 몫이 되었고 가라 앉는 섬에서의 아슬아슬한 탈출은 성공했다.  

 

 

사실 엄청난 스케일의 모험 장면도 없고 디테일한 CG도 아니다. 그동안 봐 왔던 환타지 영화들과 비교하면 유치하기까지 하지만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영화이다.

뭐 한번쯤 이런 영화를 감상하면서 어린 시절을 떠 올리는것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