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창밍의 두 번째 설날'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창밍은 부모님의 나라 중국 설 날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창밍은 기분이 좋지 않다.

그토록 소원이던 축구 대회 결승날과 겹쳤기 때문이다. 

 

 

 

중국에 가지 않겠다던 창밍은 선생님의 설득으로 기분좋게 중국 할머니댁 방문을 선택했다.

중국에 도착한 창밍은 자전거 넘쳐 나는 도로를 보게 되고 이제는 아파트가 더 많은 도시에서 그나마 아직 헐리지 않은 옛날 집 그대로인 할머니댁 빨간색 대문을 열고 들어선다. 

 

 

 

새해가 되기 전 머리를 자르고 만두를 빚고 설에 입을 붉은 색 전통 의상도 샀다.

새해 아침엔 할머니로부터 빨간색 돈봉투를 받고 조상께 차례를 올렸다.

정월 대보름날엔 하늘로 연등을 날리며 길 잃은 영혼들의 길을 밝혀 주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신기하고 의미있는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창밍은 중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결승전에서 창밍네 학교가 우승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어 창밍은 너무나 행복했다.

 

 

처음 보는 중국의 설날 풍경

중국인이지만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어린 창밍에게는 중국 방문보다 학교 축구 선수로서 결승전에 참가하는게 더 큰 일이고 흥분되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난처한 엄마는 선생님에게 상의를 하고 선생님은 어린 창밍에게 중국에 대해 모르는 반 친구들을 위해 중국에 대해 잘 알아오라며 창밍을 '중국 특파원'으로 임명한다.

 

 

 

학교 사진기와 특별한 수첩을 준비해 주는 아일랜드 선생님을 보며 능숙하고 배려심이 가득한 교육자의 모습을 보게 되어 흐믓했다.

 

 

창밍의 마음이 다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중국에 가는 것을 선택하도록 했으니 말이다. 

 

 

동화로 보는 세상

중국 사람들은 빨간색을 '복'의 의미로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설 전에 머리를 자르고 만두 속에 동전을 몰래 넣는 풍습들을 가지고 있다는건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나라여서인지 새해맞이 풍습은 새로운 것보다는 비슷해 보이는 것들이 많은듯 하다. 

이 동화책은 중국인이지만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창밍이 처음 접한 자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다문화를 쉽고 자연스럽게 수용하도록 도와준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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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eborah 2017.09.23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종 와서 지난 재미난 이야기도 자주 읽어 봐야겠는걸요. 동화는 동심을 불러일으키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