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밤의 열기 속으로(1967)'

 

 

 

미시시피의 작은 마을에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살인사건 전문 형사 버질이 도착한다.

그런데 그 이름 높다는 형사는 흑인이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아직 남아 있는 이 마을에서 버질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건 해결에 앞장선다. 

 

 

 

 

인종차별주의자인 마을의 보안관 빌은 버질을 보자마자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그를 무시하며 수사에서 배제하려 하지만 버질은 꿋꿋하고 당당하다. 

마을의 재력가가 살해당한 중요한 사건을 흑인의 손에 맡긴다는건 빌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 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를 서두르고 첫번째 용의자를 찾아 낸다.

피해자의 지갑을 가지고 있던 용의자를 잡아 그를 범인으로 몰았지만 버질은 범인은 오른손잡이인데 용의자는 왼손잡이라며 사건을 원점으로 돌려 버렸다.

 

 

 

 

버질의 수사 반경이 넓어지면서 그의 존재감은 마을에 퍼지고 그가 능력있는 형사라는게 조금씩 나타나자 흑인 혐오주의자들은 버질을 향해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빌도 흑인에 대해 같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건해결이 우선이므로 버질의 위험한 상황을 눈감아 줄 수 없게 되면서 빌과 버질은 관계는 조금씩 가까워 지게 된다.

 

 

 

 

두번째 용의자가 잡혔다. 자신의 여동생을 데려와 빌의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을 지목하고 그녀의 증언을 토대로 경찰관은 진범으로 체포되었다.

하지만 버질은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했다. 사건해결보다 흑인추방이 급선무였던 빌은 당장 이 마을 떠나라 했지만 버질은 거부했다.

그리고 다시 수사를 진행해 나갔다. 지성이면 감천이랄까 조금씩 빌은 강직한 버질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듯 했다. 무심한듯 하면서도 위도적으로 그의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버질의 과학적인 수사기법은 결정적인 순간에 진범이 스스로 나타나도록 만들었고 빌은 진심으로 그의 능력과 투철한 직업정신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버질이 마을을 떠날 때 빌은 비로소 진심을 담아 그에게 건투와 행운을 빌어준다.

 

 

범죄만큼 무서운 인종차별

우연히 EBS를 통해 보게 된 영화이다. 화질로 1970년대쯤 영화이려니 했는데 1967년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굉장히 놀라웠다.

스토리가 탄탄한 것은 물론이고 시드니 포이티어(버질)와 로드 스테이거(빌)의 열연이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항상 말끔한 정장차림의 버질 형사와 삐딱한 모자에 개기름 질질 흐르는 배불뚝이 백인 보안관의 대조적인 외모는 감독의 의도적인 메세지가 담긴 연출이었는지모르겠다. 

 

 

 

 

이 영화는 흑인에 대한 편견이 아직 남아있던 영화계에 인종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던 혁명적인 영화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해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시드니 포이티어와 로드 스테이거가 공동으로 올랐지만 로드 스테이거만 수상을 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처럼 사회적인 인종차별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는 결과였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드니 포이티어의 연기에 더 만족스러웠는데 말이다.

 


Posted by Zoom-i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박군.. 2015.10.19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사람들도 알게모르게 인종차별을 하고 있는데 근절해야하는 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