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의 '트와일라잇2 뉴문'

 

 

 

환타지 영화류를 좋아하는 내가 트와이라잇 시리즈는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영 탐탁치 않은 감상평을 하게 만든다.

뱀파이어라는것만 빼면 미남미녀 어린 배우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인데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뱀파이어들에 둘러 싸인 벨라 때문이었다.

 

 

 

벨라는 이미 뱀파이어 속에서만 그녀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각양각색의 뱀파이어들은 저마다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다. 게다가 늑대인간까지.

그런데 이들은 서로 천적처럼 극도의 대결 양상을 보이지만 인간의 눈에게는 전혀 띄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벨라의 아버지를 비롯해 인간들은 전혀 존재감이 없다.

인간보다 훨씬 감성적인 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이야기에 인간과의 갈등이 가미되어야 더 재미있을것 같은데 ....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벨라와 에드워드의 지지받지 못하는 사랑이 이별의 원인이 되어 둘은 억지로 헤어진다. 하지만 억지로 헤어진 연인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벨라와 에드워드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우연히 벨라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에드워드의 환영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는 에드워드를 조금이라도 보고 싶어 스스로를 위험 속에 내몬다.

 

 

 

 

 

그즈음 나타난 친구가 오랜 친구 제이콥, 알고보니 제이콥은 뱀파이어를 격퇴시키는 늑대인간이었다.

뱀파이어 에드워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벨라의 곁에서 호위무사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그녀는 오로지 에드워드 뿐이다. 인간을 두고 비인간들의 사랑 싸움이 시작되었다.

 

 

너는 내 운명, 뱀파이어

벨라는 에드워드와의 사랑을 완성하려고 자신이 뱀파이어가 되려 하고 에드워드는 그것을 막으려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그것이 정 반대이니 연인은 괴롭기만하다.

영화 속에서 이들의 관계를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승화(?)시키려 로미오의 대사를 인용하기도 했지만 정작 내게는 애달픈 연인들의 괴로움이 전달되지 않으니 그게 문제다. 

인간의 간을 빼 먹으며 인간이 되기를 일구월심 고대하던 구미호의 정성(?)도 공감대가 형성되었는데 말이다.

 

 

 

 

 

벨라는 에드워드를 잊는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자 스스로 뱀파이어의 세계로 들어가고 둘의 사랑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준다. 

에드워드는 벨라와의 인연이 끊으래야 끊어질 수 없는 것임을 느끼고 그녀에게 말한다.

 

 

 

 

 

"나랑 결혼래 줄래?"  영화는 이렇게 다음 시리즈를 기약하며 끝이 난다.

3편에서는 당연히 축복받지 못하는 결혼을 했을 것이고 잠깐의 행복함과 함께 어마어마한 사랑의 댓가를 치루겠지. 1편을 보고 2편이 궁금하지는 않았지만 2편을 보니 3편이 궁금해 졌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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