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네리와 니콜라스 케이지의 '더 록'

 

 

 

설경구의 영화 '실미도'를 연상케하는 영화였다.

미 해병대 출신의 장군이 특수임무 수행도중 숨진 부대원들의 유가족들에게 금전적인 보상과 보장을 요구하며 자국민을 인질로 삼아 대치상황을 벌이는데 부하를 챙기려는 노장의 선택을 지지해야할지 인질 구출에 최선을 다하는 정부군을 지지해야할지 선택이 어려운 영화였다.

 

 

 

 

험멜 장군의 부대원들이 81명의 인질을 잡고 정부측에 제시한 시한은 40시간이다.

이후엔 인질의 생사를 보장할 수 없으며 더 무서운 것은  대형 도시를 전멸시킬수 있는 살상 무기 vx 가스의 위협이다. 

경고때문에 난감한 정부는 이들을 테러범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한다.

 

 

 

 

우선 협상을 하면서 이들이 장악한 알카트라즈섬으로 몰래 투입할 적임자를 물색했다.

이 섬의 지하통로를 꿰고 있는 존 패트릭과 생화학 전문가 스탠리 박사가 한팀이 되어 섬에 투입되었다.

 

 

 

 

경고한 시한이 다가오자 양측은 긴장했으나 무사히 vx가스는 해제되고 인질은 안전해 졌다.

하지만 험멜측의 내부 분열로 다시 위기가 오면서 정부측은 섬 전체에 폭격을 명령한다.

 

 

아무도 모르게 죽어간 부하들의 명예를 위해

수감중 일시적으로 풀려난 존 패트릭(숀 코네리)은 유명하고 유능한 탈옥수의 전력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는 이번 계획에 아주 협조적이지만 호시탐탐 도망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

허당처럼 보이는 스탠리 박사(니콜라스 케이지)는 의외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불가능해 보이던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간다.

 

 

 

 

점점 다이나막한 첩보원으로 변신해 가는 스탠리 박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인 아내때문인지 한국 방문이 잦은 그는 한국인에게는 가장 호감있는 헐리웃 배우중 한 사람이다.

하얀 머리와 턱수염이 났지만 중후한 멋을 풍기는 007의 상징인 숀 코네리의 액션은 66세의 나이가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화려하고 스피디하다. 이렇게 늙기 어려운데 정말 관리를 잘 하는 배우이다.

 

 

 

 

부하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인생을 걸었던 노장의 결말은 실패로 끝나는데 처음부터 그는 인질이나 불특정 다수의 목숨을 노린것은 아니었다.

인명을 살상해야하는 상황에 이르자 상황 종료를 외치는 노장의 목소리가 총탄 소리에 묻히고 허탈해 하는 표정이 몹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의도와 관계없이 부하들을 사지에 몰아 넣고 말았으니 말이다.

액션은 화려한데 험멜 장군의 쓸쓸한 표정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씁쓸한 영화였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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