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L 잭슨의 영화 '네고시에이터'

 

 

 

인질범을 잡던 경찰관이 인질범이 되어버렸다. 꼼짝없이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야 하는 막다른 골목길에서 그가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인질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대니는 12년차 경찰관이다. 그의 전문이자 특기는 인질범과의 대화 및 협상을 벌이며 인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사건을 종결하는 것이다.

이 분야에선 단연 베테랑인 그에게 어느날 느닷없이 살인사건의 혐의가 씌어진다. 살해된 사람은 다름아닌 대니의 파트너로 경찰 내부의 비리에 대한 조사를 막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대니는 20년간 믿고 따랐던 국장마저 자신의 결백을 믿지 못하고 총과 뺏지를 반납하라고 하자 결심을 한다.

 

 

 

시카고 경찰 내사과장과 그의 여비서 그리고 시경장과  경찰서에서 심문받던 사기범등 4명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시작했다.

대니의 첫번째 요구는 크리스 사비언을 데리고 오라는 것이었다. 또다른 인질 협상 전문가인 크리스를 상대로 대니의 활약이 펼쳐진다.

대니의 목적은 누명을 벗는 것과 경찰 내부 비리 사건의 전말을 캐는 것이다.

 

 

 

 

대니는 인질 전문 협상가였다. 그런 그가 지금은 인질범이 되어 인질 협상 전문가와 대적하고 있다. 서로에 대해 훤히 꿰고 있는 이들의 승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관객의 피를 말린다.

도무지 헛점을 보이지 않는 대니의 철통방어에 크리스는 지치는듯 보이지만 그역시 이 분야의 전문가라 그간 쌓아 온 사상자 제로의 경력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시카고 경찰은 무력진압을 시도하고 작전은 실패했다. 인질범 대니의 분노는 인질을 살해하고 말았다.

 

 

인질범을 대하는 자세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결말로 가고 있는 영화였지만 대니와 크리스 두 인질 협상 전문가의 불꽃 튀는 설전과 심리전이 영화 내내 이어진다. 고층 건물에서 벌어지는 인질극답게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들이 제공되면서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재밌는것은 인질범과 대치시 메뉴얼이 있어 대부분의 경찰들이 숙지하지만 실전에서 그대로 적용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도 보여준다. '아니, 안돼, 몰라'등 부정적인 말은 금기어로 되어 있다는데 심리전에 휘말리면 웬만큼 도를 닦지 않고는 감정절제가 어렵다는걸 보여준다.

그리고 가장 힘든 협상 중재는 아내와 딸의 전쟁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을 구하고 비리를 파헤치는 경찰관 대니의 모습은 미국적 영웅의 한 모습이다.

스스로를 믿고 불의와 부정에 굴복하지 않으려 죽음을 불사하고 몸을 던진 영웅 대니의 모습은 비현실적 캐릭터지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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