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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리브 슈라이버의 영화 '플래닛 바이러스' - 좀비를 만드는 화성 바이러스

리브 슈라이버의 영화 '플래닛 바이러스'

 

 

 

지구인들이 가장 친근감을 느끼는 행성인 화성에 대한 영화이다.

그동안 영화에서 보여 준 화성의 모습은 여전히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사막의 얼굴이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는 인간의 실수나 과학의 오류등으로 인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 바이러스가 사는 화성의 모습이 보여졌다.

 

 

 

6개월간의 화성 탐사를 마치고 지구 복귀 하루를 남긴 날, 미확인 생명체가 사는 것으로 추측이 되자 한번 더 확인해 보기로 하고 현장으로 두 명의 대원이 떠났다.

그리고 얼마 후 긴박한 구조 요청이 오는데....현장에 도착하니 두 명 다 실 종된상태였다.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기지에 남아있던 다른 대원들은 멀리서 귀환하는 대원들을 보고 얼른 문을 열어주는데 헬멧을 벗겨보니 좀비였다. 막무가내로 공격을 시도하던 좀비에게 복부에 치명상을 입은 대원은 밖에 있는 대원들에게 응급상황임을 알리고 죽고 만다.

사람을 좀비로 만들어 버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기에 처한 이들은 살아서 지구로 돌아갈수 있을까?

 

 

 

 

바이러스는 공기중으로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는것 같다. 상처를 입은 사람의 숫자만큼 좀비의 숫자도 늘어갔다. 본부에 구조요청을 해 놓고 기다리는 상태에서 생존자들중에 내분이 생겼다.

상처 없는 생존자만 빨리 본부로 복귀하자는 측과 사고자중 일부를 데려가자는 측으로 말이다.

이들의 갈등은 폭력을 불러오고 결국 생존자는 한 명이 되었다. 그러나  생존자마저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본부로 가고 있은 것으로 영화는 끝났다.

 

 

좀비를 만드는 화성 바이러스

마지막까지 생존한 대원의 감염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영화가 끝나면서 많은 아쉬움과 궁금증이 몰려왔다. 마지막 생존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려주지 않은 것은 2편 제작을 위한 여지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주인공만큼의 존재감을 주었던 킴이라는 여자대원의 정확한 죽음도 보여주지 않아서 혹시 다음편에 그녀의 생존임 확인되는것은 아닌가하는 예상을 해 본다.

 

 

 

 

그녀는 중성적 이미지에 강한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로 보여서 그녀의 맹활약을 기대케 했는데 중간에 좀비에게 당하는 장면을 보고 급 실망(?)스러웠다. 그렇게 죽을 인물 같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아무튼 다음편이 제작된다면 그녀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그동안 보았던 신비감을 가진 화성에서의 좀비 탄생은 관객에게 새로운 긴장감이나 불안을 주지 않은것 같다. 요즘 나오는 CG들이 워낙 강력해서인지 비춰진 화성의 그림도 우주선의 셋팅도 그리고 좀비 캐릭터의 모습도 감탄을 자아내지 못했다.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동료를 지키려는 자와 혼자만 도망치려는 자의 갈등마저도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한것 같은 아쉬운 영화이다.

만약 2편을 제작중이라면 킴의 부활과 함께 그녀의 활약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