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 '굿모닝 맨하탄'

 

 

 

동양적 정서가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아주 재밌는 인도영화이다.

사회경력 단절로 남편과 사춘기 아이들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는 중년의 주부들이라면 특히 더 공감100%의 내 얘기같은 영화일 것이다.

 

 

 

전통음식 라두를 누구보다 맛있게 만드는 샤시는 잘 나가는 남편에 독똑한 딸을 둔 여유있는 경제력을 가진 행복해 보이는 중년의 주부이다.

하지만 남편과 딸아이는 그녀의 허술한 영어 발음을 비웃으며 샤시를 무시한다. 서운하고 화가 나지만 반박할 수도 없다. 영어를 못하는건 사실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조카의 결혼식 문제로 혼자서 뉴욕으로 가게 되었다. 샤시는 두려움에 밤에 잠이 오질 않는다.

 

 

 

 

남편으로부터 받은 벼락치기 영어로 비자를 발급받고 비행기를 타고 어찌어찌 뉴욕에 도착했다. 

정통 미국식 영어를 정복하기 위한 그녀의 도전기가 시작되었다. 아무도 몰래 말이다. 

학원까지 가는 여정도 만만치 않아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자신처럼 영어를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나름 위로를 받으며 샤시는 영어 공부에 몰입한다.

 

 

 

 

처음엔 남편과 딸에게 무시받지 않으려는 이유였지만 점차 그녀 자신을 위해 영어를 배우기 되었다. 

게다가 썸타는 남자까지 생겨 난감하지만 샤시는 자신의 위치를 너무나 잘 아는 현명한 여성이므로 잘 헤쳐 나간다.

 

 

엄마의 영어 울렁증 극복기

인도의 가족들이 뉴욕에 오고 조카의 결혼식이 있던 당일, 그날은 공교롭게도 영어 수업의 마지막 시간인 5분 연설 테스트가 있는 날이었다.

아쉽지만 마지막 수업에 참석하지 못한 샤시는 결혼 음식인 라두 준비에 여념이 없고 식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학원의 친구들이 입장하는게 보였다.

샤시는 결혼하는 조카에게 진정성이 담긴 결혼 축사를 영어로 해 주었고 그렇게 그녀의 마지막 영어 수업 테스트는 멋지게 끝났다.

 

 

 

 

'나 지신을 싫어하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싫어지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주변 모든것들이 새롭게 보인다'는 인상적인 멘트를 남기며 감동적인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났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샤시에게 더 애착이 갔던 이유는 그녀가 영어를 못해 겪는 어려움과 당황스런 상황들이 마치 나를 보는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어를 못해도 당당한 자신감으로 영어 사용을 즐기라는 말을 실천하며 샤시는 4주만에 영어 완정 정복까지는 아니지만 울렁증은 극복했다.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참에 나도 영어 학원을 다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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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12.30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척스런 엄마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듯 하군요..
    포기하지 않고 무엇이든지 극복할수 있는 인간 승리 이기도 하구요..
    좋은 영화소개 잘보고 갑니다..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더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2. BlogIcon 드래곤포토 2015.12.31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나라든 엄마의 모습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리뷰 잘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BlogIcon 나야나 2016.01.06 0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 영화 봤었는데요~~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