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의 영화 '논스톱'

 

 

 

공항 한 켠주차장에서 불안한듯 긴장한 사내가 한 잔 술을 따라 마시고 공항 안으로 들어간다.

그는 지나치면서 사람들 동태를 살피는데 그의 눈에 들어 온 사람들은 대부분 범죄의 냄새를 풍기고 있어 사내를 더욱 긴장시킨다. 그는 자리에 앉아 의자 팔걸이를 꼭 쥐고 이륙을 기다린다.

 

 

 

미 항공수사관 빌은 이혼남에 알콜중독자이다. 

한때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예쁜 딸의 재롱에 세상 살 맛이 났지만 딸이 죽고 이혼한 후에는 술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살고 있다.

천직처럼 몸에 꼭 맞는 항공수사관은 비행기 타는 것만 아니면 참 좋을텐데 아쉽다.

 

 

 

이륙한지 얼마 안되어 보안통제되는 폰으로 의문의 협박문자가 왔다.

20분 후에 사람이 죽을것이니 거액의 돈을 입금하라는 문자에 빌은 촉을 세우지만 안타갑게도 20분 후에 그것도 빌 자신이 수사 파트너를 살해하고 만다.

놈은 4만피트 상공에서 남의 손을 빌어 1차 협박을 성공했고 빌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20분내에 입금이 되지 않으면 다시 한 명이 죽을거라는 2차 협박이 왔다. 본부와의 교신을 시도하지만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한다.  

빌의 기내 행동은 핸드폰으로 찰영되어 납치범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기내 분위기는 어수선해진다.

각 좌석을 체크하면 수사관의 감을 최대한 이용하여 일대일 대면 수사를 벌이지만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범인은 두번째 살인 대상으로 기장을 죽였다.

 

 

 

설상가상 비행기에는 시한폭탄이 실려있다. 그리고 폭탄은 터졌다.

 

 

4만피트 상공, 폭발하는 비행기

영화 시작부터 카메라는 주인공 리암 니슨을 포함한 사람들을 크로즈업하며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분명 누군가 화면에 잡힌 인물이 큰 일을 벌일 것 같은데 도무지 종잡을 수 없어 무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출입이 불가능한 비행중인 기내에서 협박범과 벌이는 팽팽한 심리전과 일련의 다급한 상황들은 점점 주인공의 목을 죄어 오지만 언제 늘 그렇듯 주인공은 자신의 안위보다는 불특정 다수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특히 좁은 기내 화장실에서의 액션은 영화 '끝까지 간다'의 액션 장면을 떠 올리게 하면서 아주 인상적이었다.

 

 

가족을 잃었기에 더욱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주인공 빌은 그래서 이 비행기에 타고 있는 모든 이들을 그들의 가족에게 돌려 보내주고 싶다. 안전하게 말이다.

가족을 잃은 가장의 헛헛한 모습을 최적화되게 표현한 리암 니슨의 연기에 푹 빠져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아주 재밌게 보았다. 리암 니슨, 매력적으로 늙어가는 멋진 배우이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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