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 다큐 영화 '더 컨스피러스'

 

 

 

갈등, 전쟁, 사건, 사고 지구촌은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 지구촌의 다양성 만큼이나 다양한 사건들이 혹은 현상들이 나타나는게 오히려 정상적이다. 살아있다는 증거일테니 말이다.

그런데 만약 이 모든 갈등, 사건, 사고들이 누군가에 의해 불순한 목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면 .....다큐 형식을 빌려 리얼리티를 살린 영화 '음모'는 완전한 지구촌 지배를 꿈꾸는 검은 세력을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길거리에서 확성기를 통해 고층 빌딩 숲 사이에서 고함을 치는 사내가 있다.

'우리는 너희의 노예가 아니다. 너희들을 음모를 다 알고 있다'

다큐 제작자 아론과 짐은 사내를 인터뷰하고 그가 그동안 모은 자료를 통해 숨겨진 거대한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는 주장을 듣게 된다. 그의 말을 듣자면 그럴듯한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고민하는 사이 사내는 누군가의 침입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채 실종된다.

제작진은 그의 뒤를 캐보기로 한다. 그리고 사내가 귀띰해 준 은밀한 그들만의 모임에 잠입한다. 

카메라의 시선은 그곳에 잠입한 아론과 짐의 심리만큼이나 흔들림이 심해서 관객은 딱히 공포스러운 장면이 없음에도 긴장을 멈출 수 없다. 

 

 

 

게다가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있어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연충한다. 마치 사이비 종교인들의 모임처럼 말이다.

 

 

우리 조직을 알려고 하지마, 다쳐!

잠입한 아론과 짐의 정체가 들통나고 둘은 도주하다가 화면이 꺼지면서 둘 중 한 명이 그대로 실종된다. 그의 생사여부를 모른체 서둘러 제작은 중지되고 마지막에 비밀 모임의 관계자들 인터뷰가 나온다.

모임의 성격이 그저 사교를 위한 것이라는 이들의 주장은  애매한 말로 자신들의 모임을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알면 다쳐'라고 경고하는 목소리처럼 들린다.

지구의 영원한 지배를 꿈꾸는 검은 세력들의 이야기, 충분히 긴장감과 몰입감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밖으로 영화의 내용이나 화면구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처음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내의 모습도 아론과 짐이 잠입했던 비밀스런 모임의 모습도 그리고 짐의 실종까지도 '진짜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공감대는 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 영화 '음모'도 그렇고  영화 '설국열차'나 '헝거게임'등의 영화를 보면 언젠가 지구의 지배세력은 한 명 혹은 한 팀의 조직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적인 에너지 자원의 고갈과 황폐화는 의도하든 안하든 결국 세력을 한 곳으로 몰아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돈을 이용한 무력으로 사람들을 공포 속에 몰아 넣은 뒤 마치 너희들의 안전을 보장해 줄테니 나만 믿고 따르라는 말은 시장 조폭을 연상케 하지만 이를 거부할 힘이 대다수에겐 없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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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12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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