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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잭 블랙의 영화 '쿵푸 팬더' - 용의 전사 쿵푸 팬더가 나가신다

잭 블랙의 영화 '쿵푸 팬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용의 전사가 드디어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포, 국수집 가게 아들 뚱땡이 팬더이다.

쿵푸는 보는 것만 좋아하지 한번도 수련한 적이 없지만 그는 분명 용의 전사이다. 이제 용의 전사 쿵푸 팬더가 중국을 구하러 나가신다.

 

 

 

자기 발가락을 볼 수 없는 슬픈 몸을 가진 팬더 포는 기가막힌 아버지의 국수 맛을 전수받아 가업을 이어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귓등으로 듣고 용의 전사를 뽑는다는 시합장으로 냅다 달려간다.

그리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얼떨결에 용의 전사로 낙점된다. 

국수집 아들 포가 용의전사라는건 어불성설이다. 나름 용의 전사로 낙점 받기 위해 그동안 엄청난 수련을 했던 5인방과 그들의 사부 시푸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시푸는 포의 수련을 책임져야만 하니 이건 또 무슨 조화인지....

 

 

 

 

그사이 용의전사 문서를 노리는 타이렁이 어둠의 감옥을 탈출했다. 용의 전사 쿵푸 팬더 포는 타고난 실력으로 그를 막아내야만 하는데 과연 그는 이번 대결에서 승리해 용의 전사임을 증명해 보일수 있을까?

시푸 사부는 포를 데리고 수련을 시작하고 포의 본능 속에 쿵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제 시푸 사부가 할 일은 포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특별하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포의 아버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용의 전사 쿵푸 팬더가 나가신다

괴력을 가진 타이렁과의 한판 대결은 살살 약을 올리는 쿵푸 팬더 포의 공격으로 시간이 갈수록 포에게 우세한 상황을 만든다.

뚱땡이 포의 숨은 실력이 공개되면서 싸움이란게 힘만으로 혹은 무기만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라는걸 포는 잘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포의 운명인지 그가 용의 전사임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친근감 있는 몸매와 어리바리한듯 보이는 성격에 적절한 유머를 구사하는 여유있는 포의 존재감이 빛나는 애니메이션이다.

화려한 중국의 시대적 배경과 잘 어울리는 팬더 곰 포를 비롯한 각 캐릭터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표출한다. 가장 작은 사마귀마저도 말이다.

 

 

팬더 곰 포와 이미지가 완벽히 들어맞는 잭 블랙의 목소리 연기는 너무나 훌륭해서 포의 목소리로 잭 블랙이 아닌 다른 이를 상상할 수 없으며 호랑이 목소리의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한 원숭이 목소리의 성룡등은 드러나지 않게 캐릭터들을 잘 살려낸다.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펙타클한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