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팰트로의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

 

 

지하철 배차 간격이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닌데 문이 닫히려는 지하철에 굳이 몸을 던지는 헬렌, 닫히는 문에 걸려 승차하지 못한 헬렌과 다행히 비집고 승차한 헬렌의 두 가지 인생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영화였다. 

'그래, 결정했어!'를 외치던 예능 프로 '인생극장'의 영화편이라고 보면 쉽다.

 

 

지하철에 승차한 헬렌은 옆자리에 앉은 수다스런 남자 제임스와의 대화에 의도치 않게 말려(?) 들었다가 같은 역에 내린 후 집으로 향했다.

동거 중인 남자친구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다시 집을 뛰쳐 나와 잘못을 비는 남자친구 제리를 용서치 않고 친구네 집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다행히 믿음직한 조언자를 만나 그녀는 자기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지하철에 승차하지 못한 헬렌은 지하철 역을 빠져 나와 길을 걷다가 소매치기를 당하고 저항하다가 이마를 크게 다친다. 병원에 들러 집으로 돌아와 제리의 위로를 받으며 안식을 취한다.

간발의 차이로 제리의 불륜현장은 그렇게 덮어졌다.

 

 

아무것도 모르는 헬렌은 곧 출간을 앞 둔 작가 지망생인 제리와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나가고 뻔뻔한 제리는 이중생활을 지속한다.

 

 

아는게 병, 모르는게 약일수도 있는게 인생

지하철에 승차한 후의 헬렌의 생활과 승차하지 못한 후의 헬렌의 생활을 섞어 가며 보여 주는데 친절한 감독은 행여 헷갈려 할 관객을 위해 이마에 반창고를 붙히거나 머리를 자르게 함으로써 구분 지을수 있게 하였다.

불행하게도 제리의 배신을 미리 알았거나 나중에 알았거나 헬렌과 제리의 끝은 비극적이었고 지하철에서 만난 수다쟁이 제임스와의 새로운 사랑이 그녀를 찾아왔지만 또다른 오해가 그녀의 인생을 흔들어 버렸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마치 데자뷰를 연상시키듯 지하철을 타지 못한 헬렌과 지하철을 탔던 헬렌의 이야기를 섞어 버린다.

제임스의 눈 앞에서 교통사고로 죽어간 헬렌의 자리에 제리와의 관계를 청산한 헬렌이 나타나는데 ....이건 영화를 봐야만 장면 설명이 된다.

 

 

아무튼 죽음으로 끝나버린 것 같은 제임스와 헬렌의 사랑이 마법처럼 새로운 사랑으로 엮어지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이들의 사랑이 이번엔 꼭 해피엔딩이길 바래본다.

 


Posted by Zoom-in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