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의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자신도 모르게 엮이게 된 정치 음모 사건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는 로버트, 몸을 숨겨보지만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한발짝 앞서 덫을 놓듯 선수치는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내가 표적이 되었느지가 궁금할 뿐이다.
모래밭에 떨어진 바늘이라도 찾아 낼 듯한 시스템과 훈련 잘 된 요원들에 맞서는 평범한 변호사의 변신이 흥미진진한 영화이다.
이번에 의뢰받은 사건에 연루된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는 변호사 로버트는 선물가게에서 친구를 만난 이후로 의문의 미행을 당하고 급기야 도망자 신세가 된다.
로버트는 이들이 찾는 물건의 정체를 알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문제는 섣불리 아무에게나 공개할 수도 없어 일단 그의 고민은 깊다.
다행히 로버트를 도와 주는 조력자 에드워드가 있어 위협으로부터 벗어 나기도 하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영화에서 로버트를 미행하는 국가 안보국의 시스템은 너무나 완벽해 목표물로 지적된 사람은 빠져 나갈 수가 없게 온오프 라인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위성에서 쏜 영상과 각 영역별 cctv영상들은 손빠른 요원들에 의해 작업되고 분석되어 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미드 '24시'를 연상케하는 장면이 스피드하게 연결되면서 몰입감을 높인다.
국가 안보를 위장한 암살 작전
재밌는 것은 이 영상처리 요원중에 아주 낯익은 얼굴이 나오는데 바로 얼마 전에 내한했던 '잭 블랙'이다.
영화 '쿵푸 팬더'의 주인공 목소리 연기자이며 무한도전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코믹 연기를 보여 준 잭 블랙은 얼마전까지 인터넷 예능 기사의 헤드라인 기사의 주인공이었다.
망가진 표정에 익숙한 내게 정통 연기를 선 보이는 잭 블랙은 이 영화에서 상당 분량을 책임(?) 졌다. 잭 블랙의 유머는 없지만 적절한 유머스런 장면들이 긴장한 관객들의 피로를 풀어 준다.
모든 사건의 내막이 드러났지만 이젠 정말 어쩔 수 없는 궁지에 몰린 주인공 로버트는 입이 떡 벌어지는 반전을 준비하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박장대소하거나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것이다.
절대 악인 마피와와 선으로 위장한 국가 안보국의 부조리한 무리들을 한방에 해결했으니 말이다.
첫 장면부터 끝까지 흥미와 스피드가 일품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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