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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브래들리 쿠퍼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 전쟁터를 지키는 총잡이

 

브래들리 쿠퍼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그동안 보았던 미국적 영웅들이 나오는 영화는 감동적이긴 하지만 뭉클함을 느낀적은 없었다.

그런데 영화'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울컥하는 느낌이 전해지는 첫번째 영화였다. 그가 전쟁터를 떠날 수 없는 이유는 늑대의 공격에 죽어가는 전우를 살려야겠다는 한 가지 이유때문이다.

 

 

 

 

 

'세상엔 늑대와 양, 그리고 양치는 개가 있다. 너는 양도 늑대도 되지 말고 양치는 개가 되거라.' 자주 아버지와 사냥을 했던 크리스는 타고 난 사격 솜씨를 자랑하며 성장했다.

어느 날, 테러에 무너지는 빌딩을 보며 입대를 한 크리스는 저격수로 자리 잡게 된다. 작전에 돌입하는 전우들을 위해 원거리 저격수로 전설적인 이름을 날리며 그는 묵묵히 자신의 책무를 다한다.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아빠없이 지내는 날들과 생사를 위협하는 전쟁터에 있는 남편을 기다리는게 괴롭다. 그만 돌아와 우리 가족을 지켜 주기 바라지만 크리스의 파병은 4차례나 이어진다.

 

 

 

그사이 아들과 딸을 둔 크리스는 점점 목숨을 위협하는 강도 높은 전투에 대한 부담감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마지막 4번째 전투가 끝나고 집으로 완전히 돌아갈 것을 결심하지만 일상 생활에 적응하는 게 전투만큼이나 힘들다.

 

 

전쟁터를 지키는 총잡이

죽어가는 전우들이 눈에 밟히는데 이곳에서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우연히 부상 군인을 돕는 일을 하게 되면서 일상과 사회에 적응하는가 했는데 예기치 않은 비극이 찾아 왔다. 아마도 크리스에게 더 안전한 곳은 집이 아니라 전쟁터였나 보다.

 

 

 

마지막 장례식 장면에 미국 성조기를 잘 접어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실제 장레식 장면과 겹쳐져 나오면서 수많은 애도 인파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다. 

그리고 전우들이 크리스의 관 뚜껑에 애도의 뜻으로 붙힌 수많은 금장식들이 보여지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해졌다. 그가 조국을 그리고 전우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공감했기 때문이다.

 

 

 

 

감독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84세의 고령의 나이에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우리나라 반공영화의 성격을 지녔지만 영화로서의 재미와 흥미는 충분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