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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코믹한 연극 '기막힌 스캔들'을 추천합니다


대학로는 항상 젊은이들의 활기가 넘치는 거리이며, 거기에다 각종 공연이 늘 함께한다.
정말로 오랜만에(10년도 넘은 것 같다)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갔다.

다름아닌 레뷰(Revu)의 '기막힌 스캔들' 프론티어에 당첨되었기 때문이다. 


제목부터가 요즘 대세인 스캔들이다.
영화는 과속스캔들,
드라마는 성균관스캔들,
그리고 연극은 '기막힌 스캔들'이 대세인가 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막힌 스캔들을 강력히 코믹연극으로 추천하고 싶다.
오랜만에 본 연극이라 기대도 있었지만 10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코믹한 스토리로 탄탄하게 짜여진 구성이 공연내내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게 한다.

연극은 서울근교 춘천의 어느 전원주택에서 시작된다.

                                      ▲ 유일하게 찍은 사진인데 휴대폰으로 찍어서 그런지 흐리게 나왔다

겉으로 보기엔 평온한 결혼생활을 하고있는 우진과 고은.
아내인 고은이 친정에 가는 날 스캔들은 시작된다.
우진은 아내를 친정에 보내고 애인인 제시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출발 직전, 고은은 집에 출장요리사가 예약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우진에게 그 이유를 추궁하게 되는데...


공연도중에 사진촬영은 당연히 금지.
위 사진들은 인테넷에 올라온 기막힌스캔들의 공연사진들 중에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사진을 다시보니 그때의 재밌던 장면이 생각나 웃음이 절로 난다.

특히 요리사로 등장하는 변세영의 코믹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위 사진들 중에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은 배우이다.
요리사로 시작해서 애인으로 행위예술가로 조카로 극중에서 맡은 역이 바뀌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표현한 그녀의 연기력이 공연내내 큰 웃음을 준 것 같다.

역할이 바뀔때마다 두둑히 늘려가는 그녀의 뒷 주머니(역할변경에 따른 추가 수당)를 보는 재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막힌스캔들에는 6명이 배우가 출연한다.
11월 15일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이다.


지금 고정출연하는 배우는 요리사역인 변세영뿐이며 나머지 배역은 계속 바뀐다. 


공연 장소는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골목길이 보인다.
그리로 10미터 쯤 올라가면 상명아트홀 건물이 있다.
건물 왼쪽으로 조금 가면 1관입구가 보인다.



대학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이 많다.

그리고 다양한 공연들이 연일 펼쳐진다.
그 중에서 코믹한 연극을 좋아한다면 기막힌 스캔들 최고의 연극으로 추천하고 싶다. 
특히 부부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