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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미소 춘향연가를 보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눈이 온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차는 막히지만 선물같은 눈을 받고 기분좋게 공연장을 찾았다.

차가 밀릴까 일찍 왔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 몸도 녹일겸 오미자차를 한잔 마시고 느긋하게 들어갔다.
영화는 본 적이 있지만 뮤지컬 공연은 상~당히 오랜만이라서 공연에 대한 기대가 컸다.

춘향 이야기가 어떻게 국악 뮤지컬로 보여질까 마음은 기대와 설레임이 교차했다.

공연장 로비에는 조그마한 민속공예품점이 있었는데 규모는 작지만 아주 예쁜 소품들이 나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한 켠엔 한복을 빌려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한복들이 옷걸이 가지런히 걸려있었는데 조금 지나니 왜 이런것들이 공연장 로비네 있는지 알게 되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우르르 단체로 들어왔다.
금세 로비는 사람들로 붐볐는데 일본어와 중국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우리를 포함한 한국사람은 별로 없었다.
아마도 관광코스에 포함된 공연인듯 하였다.
개별로 오신분들 먼저 입장하라는 말에 바로 줄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공연장은 규모가 작았지만 그만큼 무대와 가까워 배우들의 표정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관람석 공간이 좀 비좁은듯해 덩치 큰 남자들은 불편한 관람을 해야할 듯 싶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음악에 영상을 곁들인 시작부분은 인상적이었다.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것 같았다.  

예상은 했었지만 화려한 색깔의 한복을 입은 출연자들이  나비처럼 훨 훨 날아다니 듯 춤을 추었다.
특히 주인공 춘향역을 맡은 배우는 얼굴도 예쁘고 표정연기도 좋았다.
상대역인 몽룡역을 한 남자배우도 연예인 누군가를 닯은듯 아주 잘 생겼고 변사또를 맡은 배우는 체격도 크고 한복의 색깔도 짙은 색을 입어 아주 강한 인상을 주었다. 

등장인물들의 한복을 구경하는 재미가 더해지니 눈은 눈대로 바쁘고 귀는 귀대로 바빠졌다.
대사를 줄이고 춤 동작으로 보여주는 내용은 많이 알고 있던 춘향전이어서 인지 쉽게 전달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나 있을법한 사랑 이야기인지라 외국인들도 어렵지 않게 내용 파악은 가능할 것 같았다.

중간중간 오고무 공연에 사또춤,부채춤과 농악놀이등는 분위기를 더 한층 끌어 올려 관객들의 박수 참여를 하게끔 했고 기꺼이 박수로 나는 동참했다.
아주 흥이 나는 무대였다.

코믹한 춘향과 몽룡의 첫날 밤 풍경과 몸종 향단이와 방자의 코믹한 애정 표현은 사람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후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 배우들은 공연장 로비에서 관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당연 주인공들은 인기가 많았고 그 외 출연진들도 관객들과 사진 찍기에 바빴다.
한복 색깔때문인지 사진이 화려해졌다.
'재밌다. 볼만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겠다'등등의 나와 같은 여러 감상평들을 들으며 정동극장을 빠져 나왔다.

찬 바람이 쌩하게 불었지만 오랜만의 뮤지컬 문화체험(?)으로 훈훈한 하루였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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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 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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