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김민희의 영화 '화차'

 

 

 

아버지의 빚으로 시작된 그녀의 불행은 구르면 구를수록 점점 커지는 눈덩이마냥 부풀더니 어느새 그녀를 집어 삼켜 버렸다. 눈덩이가 지나가고 그 자리에는 겁에 질린 악마가 서 있다.

 

 

 

 

한 달 뒤면 결혼을 하게 되는 문호와 선영은 문호의 본가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선영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도피인지 납치인지 혼란스러운 문호는 그녀의 행방을 찾던 중 그녀의 이름이 선영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접학 아연실색한다.

이름부터 시작해 모든게 가짜였던 선영이는 도대체 누구였던 것일까?

 

 

 

 

전직 형사인 사촌형과 함께 선영이의 행방을 쫓던중 문호는 그녀의 적나라한 과거사와 마주하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걱정은 분노가 되어 버린다.

이제까지 문호가 알던 선영이가 아니라 그녀의 이름은 '차선경', 이미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그녀는 사채빚에 쫓기는 바닥 인생의 전형을 보여 준다.

 

 

 

 

다만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

 

 

지독한 불행이 만든 악마

그녀가 다른 사람의 이름을 사칭해 가짜 인생을 살아야했던 이유는 그렇다치더라도 지금 그녀는 어디있는 것일까? 지금 문호가 애타게(?) 그녀를 찾는 이유는 애정일까 애증일까? 하지만 멈출수가 없다.

당사자를 만나서 왜 그래야했는지 묻고 답을 들어야 겠다. 꼭 얼굴을 보고 말이다.

문호의 몸부림은 시간이 흐를수록 무기력으로 변하고 그녀를 잊어야하겠다고 생각할 즈음 그녀의 행방이 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주쳤다.

 

 

 

 

"왜 그랬어?'

"행복해지고 싶었어"

영화는 비극으로 끝났수 밖에 없는 전개를 보여 주었고 그렇게 끝이 났다. 그녀의 개인사가 아무리 처절했다 하더라도 그녀는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하는 엽기살인자 악마였기 때문이다. 

 

 

 

 

영화가 전달하는 메세지는 너무나 많다.

개인신용정보 유출의 극한 시나리오와 함께 주변인들의 무관심 속에 실종되는 사람들 그리고 법의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이들에게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현실, 지금 제기되는 우리사회의 모습을 무섭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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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eborah 2016.06.08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본 영화네요. 김민희씨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였네요

  2. BlogIcon *저녁노을* 2016.06.09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지기 못 봤는데...
    리뷰로 대신하고 갑니다.^^

  3. BlogIcon 반가 2016.06.11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