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타츠야의 영화 '카이지'

 

 

 

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딱히 없는 카이지는 팍팍한 현실을 일확천금으로 인생역전해 보려는 젊은 청년이다. 지금 그의 모습이 자신탓인지 사회적인 구조탓인지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카이지는 일반적인 또래의 일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런 자신이 싫지만 그렇다고 열정적으로 달려들고픈 일도 없으니 짜증만 날뿐이다.

 

 

 

어느날 자신 앞에 툭하고 나타난 엔도 린코를 만나면서 카이지는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무시무시한 생존게임에 던져지고 만다.

보증빚을 떠 안게 된 카이지는 목숨값을 받아 채무상환을 해야하는 상황.

게임 한 방에 채무를 변제할 수 있지만 게임에 지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첫번째 게임 '가위 바위 보' 게임이 시작되었다.

 

 

 

어리둥절하고 불안한 카이지에게 다가 온 사내는 이 게임은 비기기만 해도 되니 우리끼리 짜고 비기는 게임을 하자는 제안을 한다. 열두장의 카드가 거의 없어져갈 무렵 사내는 실수로 카이지를 이겼다.

실수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사내의 계략이었다.

궁지에 몰린 카이지는 반전으로 사내를 궁지에 몰아 넣고 게임을 처음으로 되돌린다.

 

 

 

사내의 패배가 예상되었지만 똘똘하지 못한 카이지가 어찌 대응하는지가 매우 궁금했다. 게임 속에서 카이지는 숨겨둔 역량(?)을 보이기 시작한다.

 

 

망가진 인생복구를 위한 생존 게임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죽음의 고공 외다리 건너기였다.

전기가 통하는 외다리 위에서 카이지는 앞으로 가다가 떨어지는 인간, 되돌아 가려다 떨어지는 인간, 겁먹어 한발짝도 떼지 못하고 스스로 떨어지는 인간, 그리고 마지막 순간 방심한 탓에 떨어지는 인간 등 여러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씁쓸한 적이 없다.

 

 

 

 

'세상은 너희들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사회는 어머니가 아니다. 돈은 생명보다 소중하다. 오늘을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 내일은 없다' 등 많은 어록들을 쏟아 내며 극중 캐릭터 카이지는 지옥 같은 게임 속을 딍굴며 자신을 뒤돌아 본다.

나약하고 무책임하게 지내왔던 시간들을 말이다.

 

 

 

영화 '카이지'를 보면서 주인공이 쓸데 없는 대사를 너무 많이 한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만화를 영화화 한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과한 장면들이 많았다.

중요한 순간에 너무 많은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카이지의 극한 감정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 오히려 말 좀 그만하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중간에 정확한 한국말을 하는 배우의 깜짝 등장과 함께 인상적인 영화였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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