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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제니퍼 로렌스의 영화 '조이' - 최악의 조건이 만든 미국 최고 여성 CEO

 

제니퍼 로렌스의 영화 '조이'

 

 

 

이혼녀인 조이는 어찌된 영문이지 전남편과 두 아이를 포함해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이복언니까지 7명의 생계를 짊어진 가장이다.

조이만 안달복달할뿐 다른 가족들은 조이만 쳐다보며 문젯거리를 폭탄처럼 만들어 터트린다.

그녀에게 하루하루는 지뢰를 밟는 날들이다.

 

 

 

문득 대걸레를 빨던 조이는 손으로 짜지 않는 대걸레 아이디어가 떠 올라 상품 제작에 들어가지만 판로가 쉽지 않다. 그때 지금까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던 전남편이 홈쇼핑 채널의 직원을 소개해줘 우여곡절 끝에 방송에 나가지만 단 한 개도 팔지 못하고 만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조이가 아니다.

그녀는 상품을 재정비하고 다시 방송에 나가 용기있게 자신의 대걸레를 소비자 입장에서 설영한다. 그리고 5만개의 주문을 받으며 초대박을 친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성공은 아직 그녀의 손을 잡아 주지 않을 모양이다. 제품 생산 단가 인상과 제품 로열티 문제로 조이는 파산 신청을 해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궁지에 몰린 그녀에게 가족들은 화살보다 더 아픈 말들을 해대며 그녀의 곁을 떠나려 한다.

 

 

 

위로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어도 모자를 판에 말이다.

 

 

최악의 조건이 만든 미국 최고 여성 CEO

완벽히 조이의 편이었던 할머니, 조이는 할머니의 부재가 더 크게 느껴진다.

'너는 잘 할거야, 너는 잘 할 수 있어, 너는 꼭 성공한 여성이 될거야, 어리지 않지만 네 나이는 꿈꿀 수 있는 나이야.' 모든 순간 조이편에서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할머니가 계셨다면 조이에게 뭐라고 했을까?

밤을 꼬박 새운 조이는 일생일대의 협상을 위해 텍사스로 날아간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의 지원을 믿으며 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영화'조이'는 영화 '헝거게임'으로 잘 알려진 제니퍼 로렌스의 작품이다. 최악의 가족들을 이끌고 사는 악바리 싱글맘으로 분한 그녀의 연기는 맞춤 옷을 입은듯 너무나 잘 녹아들었다.

 

 

우리나라 영화라면 과한 감정 몰입에 자칫 무거운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가벼운 코믹물 같으면서도 보고 나면 가볍지 않은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