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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제리 오코넬의 영화 '캥거루 잭' - 5만 달러를 갖고 튄 빨간 재킷 캥거루

 

제리 오코넬의 영화 '캥거루 잭'

 

 

 

예고편에 나오는 캥거루의 익살스런 모습과 연기에 매력을 느끼고 찾아보게된 영화 '캥거루 잭', 일단 궁금증의 중심에 있던 캥거루의 출연 비중이 적어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다.

충분히 발군의 연기를 펼칠수 있었을텐데 주인공 캥거루 잭의 출연 분량이 이것밖에 안되는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찰리와 루이스는 생명의 은인이라는 인연으로 맺어진 죽마고우이다. 어릴적 물에 빠진 찰리를 구해준 루이스는 마치 구해준 목숨값을 다 받으려는듯 찰리의 신세를 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루이스의 요구에 지쳐가지만 거절 못하는 찰리는 오늘도 루이스의 범법 행위에 본의 아니게 동참(?)하게 되었다.

 

 

 

 

팔자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찰리의 주변 사람들은 문제가 많은 사람들 투성이다.

조폭의 두목과 결혼한 어머니 덕분에 벌어들인 돈의 80%를 새아버지에게 강제 상납하고 친구란 녀석은 매번 징징거리며 나타나 찰리를 궁지에 몰아 넣는다.

 

 

 

 

문제는 찰리의 성격상 이들에게서 당최 빠져 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5만 달러를 갖고 튄 빨간 재킷 캥거루

루이스와 함께 새아버지의 조폭 사업에 손해를 입힌 찰리는 루이스와 함께 호주로 돈전달 심부름을 가게 된다. 그리고 운명의 그녀석, 캥거루 잭을 만나게 되는데 첫만남은 교통사고로 시작된다.

캥거루를 치게 된 찰리와 루이스는 캥거루에게 잭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흔히 말하는 로드킬이 일어난 것인데 죽은 동물을 데리고 사진을 찍는 장면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기절한 잭이 깨어나 도망치면서 일은 꼬이게 된다.

 

 

 

 

 

사진 찍느라 잭에게 입힌 빨간 재킷에 5만달러 봉투가 들어있는데 그만 잭이 달아나 버리니 찰리와 루이스는 온몸의 힘이 쭉 빠져 버린다. 이 넓은 호주 땅에서 흔하디 흔한 캥거루를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다행히 야생동물 보호운동가 제시를 만나 도움을 받고 드디어 빨간 재킷을 입은 캥거루 잭을 발견하게 된다. 캥거루는 필요 없고 재킷만 벗어 주면 되는데 잭은 손에 잡힐듯 하다가 이내 더 멀리 도망가버리고 만다.

돈을 찾지 않으면 돈은 준 새아버지에게 죽거나 돈 임자에게 죽거나 찰리는 이래저래 죽을 팔자인가보다.

 

 

 

 

 

착하지만 사람만 좋은 찰리와 착하지만 어리숙한 루이스 그리고 적어도 찰리와 루이스보다 더 지능적인 캥거루 잭의 추격전이 호주의 대초원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이상하게 집중이 안되는 영화이다.

아마도 이건 캥거루의 비중있는 역할을 예상했던 기대치가 충족되지 못한 탓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