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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잭 휴스턴의 영화 '벤허 2016' - 원작보다 강렬하고 스펙타클한 전차 경주

 

잭 휴스턴의 영화 '벤허 2016'

 

 

 

영화 역사상 대작으로 남겨질 영화 '벤허'를 리메이크한 '벤허, 2016', 전작을 tv로 보았으나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하던차에 새롭게 리메이크한 벤허를 보았다. 

예상대로 이 영화의 백미인 전차 경주는 손에 땀을 쥐게할만큼 박진감 넘치고 거칠고 위험한 화면이 심장을 쪼그라들게 만들었다. 

종교적 색채가 강한 교육적인 사필귀정과 해피엔딩이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역시 대작은 대작이다.

 

 

 

 

종교적 신념이 다른 유대인과 로마인이 평화적인 노선을 만들어 공존하기란 애초부터 무리였던가 보다. 유다 벤허와 메살라가 20년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피를 나눈 형제처럼 우애를 나눴음에도 말이다.

유대인인 유다 벤허는 집을 떠난지 3년만에 로마군 책임자가 되어 돌아 온 메살라를 반갑게 맞이하나 의도치 않게 숨겨 준 유대인 출신 반란군이 발각되면서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벤허까지 노예로 전락되고 만다.

 

 

 

 

5년 후 노예선을 탈출한 벤허는 가족을 몰살 시킨 메살라에 대한 복수와 로마에 대한 항거로 전차 경주에 참가 하기로 한다.

목숨을 걸고 나가는 경주에서 그는 꼭 제일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고 마지막에 죽어야 한다. 결전의 날이 밝고 이제 누가 살아님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경주가 시작되었다.

 

 

 

 

신이 있다면 오만한 자에게 벌을 주실테지만 말이다.

 

 

원작보다 강렬하고 스펙타클한 전차 경주

주인공 유다 벤허는 귀족 신분에서 노예로 전락하고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도 굳이 목숨을 연명하는 이유는 오직 증오와 복수심 때문이었다. 

귀족 신분일때는 평화와 화해 용서를 입에 담던 그가 온 몸으로 로마의 억압을 받자 그도 어쩔 수 없는 인간임을 드러낸다. 

 

 

 

 

영화의 백미인 전차 경주 장면은 말이 필요없을만큼 강렬하다. 대형스크린 덕분이겠지만 달리는 말들과 전차의 바퀴 그리고 날리는 흙먼지 속에서의 경주 선수들은 실제 경주를 그대로 담아 놓은듯 하다.

속도가 붙은 전차가 전복되는 장면이 아주 많이 나오는데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화면 연출이 대단하다.

 

 

 

 

원작에 대한 향수가 짙은 관객들에겐 아쉬울 수 있지만 벤허를 모르는 세대들에겐 그 유명한 대작 벤허를 조금 쉽게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영화이다. (원작을 찾아 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