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의 영화 '007 어나더 데이'

 

 

 

서양에서 제작되는 첩보영화를 보면 간혹 북한이 악의 대상으로 표현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역할에는 동양인이 배역을 맡는데 연기는 문제가 없지만 그 어눌한 발음 때문에 극적 몰입감을 항상 방해 받게 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 영화 '007 어나더 데이'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본 007 시리즈이다.

 

 

 

북한의 무기 밀매 현장을 덮친 제임스 본드는 북한군 문대령과 대적하다 포로로 잡히고 문대령은 죽고 만다. 몇 개월 후 포로에서 풀려 나자 영국은 그에게서 모든 직위를 박탈하지만 제임스 본드는 자신의 정체를 북한에 알려 준 배신자를 찾아 나선다.

그 와중에 알게 된 새로운 정보에 의하면 구스타프라는 인물이 엄청난 재력을 앞세워 인공위성을 만들고 세계 정복을 꿰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서 외국 배우들이 가장 한국말을 많이 하고 길게 하는 영화였던것 같다.

하지만 어설픈 한국 발음은 그들의 연기에 살짝 흠집을 냈다고 보여 진다.

그동안은 '가자, 잡아와, 죽여' 등 짧고 굵은 대사였었는데 이번 007 시리즈에서는 아버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비교적 긴 대사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어설픈 발음들이 귀에 거슬렸고 말이다. 이럴거면 대사를 좀 짧게 하시지....

 

 

북한의 무기 밀매와 신무기 개발을 막아라

다른 007에 비해 눈에 띄는 액션씬이나 추격씬보다 폭발 장면과 총격씬이 많았던 영화였다.

반가운 얼굴 릭윤은 언제나처럼 선이 굵은 강한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 잡았고 북한군등으로 변신한 동양인 배우들중에 가장 눈에 띄었다.

그도 이제 세계적인 배우임에 틀림이 없다. 확실하고 무거운 존재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007의 본드걸로 등장한 할리 베리는 짧은 커드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탄력적인 몸매에서 터져 나오는 강한 액션으로 가장 강력한 본드결임을 입증했다.

자칫 그녀의 강한 인상때문에 이 영화가 007이 아니라 그녀가 주인공인 첩보 액션 영화로 착각하게 할 만큼 그녀의 연기와 매력이 넘쳐 났다.

 

 

 

사실 007이 살짝 무력해 보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반갑기도 하고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했던 북한 배경의 멋진 007 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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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도나그네 2016.09.21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007영화는 볼때마다 새로운 스릴과
    재미를 더해주는 멋진 영화들 같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좋은 영화평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되시기 바라면서...